면역이라는 단어는 ‘질병(전염병)을 면제 받는다’는 의미로 시작되었다. 과저 전염병에 국한되어 연구되었던 면역학이 최근에는 우리 몸의 방어와 관련된 모든 분야로 확대되었고, 알레르기학, 혈액종양학, 감염학, 호흡기, 소화기,이식학, 심혈관, 신경계 내분비, 근육, 생식기, 안과, 이비인후과 등 거의 모든 의학분야에서 적용되어 연구되고 있다.
면역이란 외부의 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이물질(항원)으로부터 우리몸을 스스로 지키기 위한 우리몸의 고유한 방어능력으로, 외부에서 침입한 세균이나 이물질을 죽이고 분해하지만, 자신의 신체부분에 대해서는 공격을 하지 않고 보호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러나 어떤 병적 원인으로 인하여 백혈구 등의 면역세포가 자기(自己)와 비(非)자기를 구별하지 못하고 자신의 몸을 공격하는 수가 있는데 이것이 자가면역반응이다.
이러한 자가면역질환에는 류마티스 관절염, 루푸스, 경피증, 혈관염, 쇼그렌증후군, 간염, 후천성 재생불량성 빈혈, 천식, 아토피성피부염 등 다양하다.
각종 갑상선 질환이나 당뇨병과 같은 많은 내분비 질환조차도 그 원인이 자가면역질환으로 밝혀지고 있다.
자가항체가 우리 몸을 공격
항체의 종류에는 자신의 세포핵을 공격하는 항핵항체와, 자신의 면역항체 자체를 공격하는 류마티스 인자, 자신의 세포질을 공격하는 항세포질항체, 그리고 조기유산 심장이나 혈관에 혈전(혈액이 응고된 덩어리)이 생기는 혈전증을 유발시키는 항인지질 항체 등이 있다.
이러한 항체 검사들은 류마티스병을 조기진단하고 치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대부분 자가면역 질환은 초기에 관절통, 근육통, 원인모르는 발열, 피로감, 피부반점, 구강궤양, 안구 및 구강건조증, 손발이 차갑고 저린 증상 등을 나타낸다.
그러나 자가면역을 일으키는 자가항체는 혈액 속을 흘러 다니다가 우리 몸의 어느 부분이든 공격할 수 있으며, 특이체질을 가진 사람은 여러 개의 자가항체를 가질 수 있어 여러 가지 증상 및 합병증을 동반한다.
자가면역질환은 증상이 나타날 때는 반드시 류마티스 전문의에 의한 진찰이 필요하다. 많은 환자들이 자신은 고통스러워 여러 병원을 전전긍긍하지만 그 원인을 찾지 못할 때는 자가면역질환을 한번쯤은 고려를 해 보아야 한다. 자가면역질환들은 피부, 신경, 갑상선, 신장, 눈, 심장, 관절 등 신체의 어는 부위에도 증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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