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나무 총량(총 임목축적)이 10년 전에 비해 2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산림청의 ‘2010 산림기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나무 총량은 약 8억㎥, 산림면적은 636만9000㏊로 집계됐다.나무 총량은 식목일 제정원년인 1946년 5644만㎥의 14.2배, 치산녹화 원년인 1973년 7447만㎥의 10.7배가 넘는 것이며 2000년의 4억757만㎥에 비해서도 약 2배로 증가한 것이다.또 산림의 울창한 정도를 나타내는 1㏊당 평균 임목축적도 10년 전 63.46㎥에서 2배가량인 125.62㎥로 늘어났고 2009년과 비교하면 16.2㎥ 증가했다.산림면적은 2009년에 비해 10461㏊ 줄어든 것인데 이는 2008년에서 2009년 사이 4571㏊, 최근 10년간 연평균 5329㏊ 각각 줄어든 것과 비교할 때 감소폭이 크게 완화된 것이다.산림청은 도로(1357㏊), 대지(1130㏊), 공장용지(620㏊) 등으로 전용돼 감소한 면적이 6522㏊로 2009년(60311㏊)보다 많았지만 경기도 연천 민통선지역 지적복구(2905㏊) 등으로 늘어난 면적이 5061㏊로 2009년(1740㏊)보다 크게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했다.또 2006년부터 5년간 제작한 임상도 및 제5차 국가산림자원조사 표본점 자료분석 결과에서는 우리 산림의 영급별 면적은 30년생 이하 31.7%, 31년생 이상 65.1%, 죽림(대나무) 및 무립목지 3.2%를 각각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김남균 산림청 기획조정관은 “나무 총량과 1㏊당 평균 임목축적 증가는 1·2차 경제개발계획기간(1962∼1972년) 중 산림녹화사업과 1·2차 치산녹화사업(1973∼1987년)을 통해 조림한 나무 95억 그루가 가장 축적이 커지는 상태에 도달했기 때문”이라며 ?1998년부터 산림청이 중점 추진한 숲가꾸기의 효과도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 @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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