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스포츠로 인생을 젊게 사는 사람들이 있다. 대전시 동구 판암동 다기능복지회관은 댄스스포츠 동아리의 연습 열기로 늘 후끈거린다.
생활체육회 권희주(35) 강사의 지도에 따라 우아하게 동작을 구사하고 있는 이들은 다기능복지회관 댄스스포츠 동아리 회원들.
회원수가 20명인 이 동아리 평균 연령은 70세다. 최고령 회원인 전재한씨는 올해 82세다. 이 동아리는 지난 11일 샘머리 야외공원에서 열린 ‘제11회 대전광역시연합회장배생활체육댄스스포츠대회’에서 실버부문 3위를 차지했다. 회원 송일영(74)씨는 “항상 우리 모임이 우승을 했지만 이번엔 다른 팀에게 양보한 것”이라 말했다. 송씨는 “한 시간 춤을 추고 나면 주름살이 쫙 펴지는 느낌”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댄스스포츠 몸에 얼마나 좋을까? 미국심장학회는 ‘댄스는 달리기·빠른 걷기와 비슷한 칼로리를 소모해 심장에 좋은 운동’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또한 항상 척추를 올바르게 세워야하는 기본자세를 취하기 때문에 나쁜 노년기 몸매를 바르게 유지 시켜 준다. 회원들은 하나 같이 나이 보다 젊어 보인다. 김광일(71) 회장은 “복잡한 스텝을 꼼꼼하게 외워야 하니 치매 예방에 효과가 매우 좋은 운동”이라고 말했다.
댄스스포츠 우울증 치료에 효과=
‘음악과의 대화’라고 표현하는 스포츠이니 정서적인 치료 효과 또한 기대 이상이란다. 춤을 추면서 긴장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엔돌핀이 나오기 때문에 의학계에서는 댄스스포츠를 우울증 치료에 사용하고 있다.
파트너의 손을 잡고 눈을 맞추며 자신의 감정을 동작으로 표현하는 과정이 우울증에서 벗어나는 지팡이 역할을 해준다고. 정정순(77) 총무는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니 생활이 상쾌해 약이 필요 없다”고 말했다. 환갑 나이로 보이는 정 총무의 외모는 댄스스포츠가 준 선물이다.
댄스 동작은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고 체중을 이용해 뼈를 자극하기 때문에 골밀도를 향상시켜 골다공증 예방 효과가 있다.
현재 다기능복지회관 댄스스포츠 동아리 회원은 오는 8월에 열리는 대회를 목표로 문희주 강사를 중심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문의 - 동구다기능복지관 042)282-5910
안시언 리포터 whiwon00@yahoo.co.kr
사진- 회원 정정순씨와 송일영씨의 댄스스포츠 자세
사진2 - 동구다기능복지회관에서 댄스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은 인생을 젊게 사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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