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엄밀한 의미에서 노안의 ‘치료’ 방법은 아직 없다. 즉, 20대 젊은이의 눈이 가진 조절작용을 온전히 회복시키는 방법이 개발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원거리와 근거리 모두 안경의 도움 없이 볼 수 있게 한다는 의미에서의 교정은 시도되고 있다.
우선 한 눈의 초점거리를 다양하게 하는 방법으로 인공수정체를 이용하는 방법과 레이저로 각막을 다초점 상태로 연마하는 방법이 있고 두 눈의 초점거리를 다르게 하는 방법으로는 LTK, CK, 커스텀뷰-모노비전(CustomVue-Monovision) 등이 있다. 이중에서 커스텀뷰-모노비전 방법이 최근(2007년 7월)에 FDA로부터 승인을 얻어 임상에서 활용되기 시작했는데 엑시머 레이저를 이용한 노안교정법으로는 처음이다.
40대에서 50대의, 근시를 비롯한 굴절이상과 함께 노안을 겪고 있는 사람이 대상이 되며 웨이브프론트 분석자료를 토대로 홍채인식장치(IR)가 장착된 VISX S4라는 장비를 이용해서 우성안을 정시로, 비우성안은 -1.25 에서 -2.00 디옵터의 근거리 초점 상태로 만듦으로써 비교적 만족스러운 원, 근거리의 시력을 얻게 하는 것이 목표다.
시술을 위한 핵심적인 사항은 사전 평가라고 할 수 있는데, 수술 후의 상태로 도수를 조정한 시험용 콘택트렌즈를 1주일간 착용하고 일상생활에서 미리 체험을 해보는 것이다. 이는 수술에 직접 관련되는 검사자료와 더불어 수술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사전 평가를 통과한 사람을 대상으로 커스텀뷰-모노비전을 시술 한 결과, FDA 자료에 의하면 98%의 만족도(같은 수술을 지인에게 권할지를 묻는 설문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한 결과)를 얻고 있다.
상당히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는 시술임에도 불구하고 수술의 결정에 신중해야 할 대상들이 있다. 특히 직업상 양안(입체)시의 기능이 중요한, 예컨대 본인처럼 미세수술을 하는 안과의사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시술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수술 전에 콘택트렌즈를 이용한 일상생활에서의 평가가 중요한데 평가가 다소 번거롭다고 여겨질 수 있지만 달리 생각하면 수술 후의 상태를 미리 경험하고 수술에 들어가는 것인 만큼 예측도와 만족도를 높이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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