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부부생활’을 위한 적극적인 생각

지역내일 2011-07-11

 
 삼성산부인과
 박평식원장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38세 주부 A씨는 아이 둘을 낳고나서부터 부부 관계를 더욱 멀리 했다고 한다. 이유는 평소에도 부부관계에 자신이 없었는데 요실금 증상까지 생겨 남편이 옆에 오는 게 꺼려져 점차 점점 싫어 졌다는 것이다. 남편과 잠자리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잠들 시간인데도 의도적으로 밤늦도록 애써 집안일을 찾아 하거나 TV시청을 하곤 했단다.
 친하게 지내는 주변 아줌마가 이런 속사정을 알고 부인과수술을 권해 조심스럽게 우리 병원을 찾았다고 했다. 자신은 병원에 갈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다는데 A씨는 부끄러움을 무릎 쓰고 그간의 고민과 속내를 털어놓고 상담 후 수술을 결심했다. 
 A씨는 “요실금 수술과 함께 내친김에 질성형 수술을 한 후 부부관계는 완전히 달라졌다”고 하면서 이제는 주변사람들에게도 권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변했단다. 
 한 조사에 따르면 20대에서 50대까지 여성의 이혼 사유 중 첫 번째가 성격차이라고 한다. 이 성격차이가 사실 ‘性격 차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드러 내놓고 말들을 안 해 그렇지, 잠자리 문제가 부부관계에 끼치는 영향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일 것이다.
 부부간의 잠자리 문제를 푸는 첫 번째 열쇠는 허심탄회하고 솔직한 대화이다. 수술을 위해 병원을 찾는 것은 그 다음의 일이다. 그렇지만 여성의 적극적이고 당당한 선택이 등 돌린 부부관계에 새로운 돌파구가 됨에는 분명하다. 
 대개의 여성은 출산을 하면 질은 탄력을 잃게 되고 늘어지며, 심할 경우엔 요실금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 고려해야 하는 것이 이른바 ‘이쁜이 수술’로 알려진 질성형 수술이다. 초기엔 단순히 질 입구만을 좁혀 주었던 수술이 최근에는 질 안쪽까지 촘촘하고 꼼꼼하게 조여 주는 방법으로 발전했다. 흩어져 있던 질 괄약근들이 최대 10부위까지 당겨지면서 질 수축력이 향상되고 처녀 때처럼 좁고 탄력 있게 회복시켜준다. 레이저를 이용해 수술하기 때문에 출혈은 거의 없다. 질 성형 수술 후엔 안정을 취한 후 귀가 할 수 있으며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을 받지 않는다. 부부관계는 수술 후 6주 후부터 가능하다. 평소에도 케겔운동을 꾸준히 해주면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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