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수능, 물내신 시대 논술에 집중해야

지역내일 2011-07-10

여름 방학  수시 대비를 위해 논술에 집중해야 할 시기


  올해 입시부터 수시에 미등록한 수를 충원한다는 발표가 있을 때 올해부터 수시 열풍이 불겠다는 추측했으나 정작 겨울방학이나 3월 논술을 하는 학생 수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나 드디어 입시 정보에 민감한 수험생들부터 움직임이 심상찮다. 특히 작년 입시에서 정시만 노렸다가 실패하여 재수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수시를 위해 논술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입시는 수시가 대세이고 논술이 입시의 중심에 설 것이다. 그래서 현 고 3은 지금부터라도 논술에 대한 비중을 강화해야 하고 고 2나 고 1도 논술을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아주 바람직하다.


  수시에 합격하기 위한 조건


  우선 내신은 아무 의미가 없다. 물론 전교에서 꼴찌인 경우는 무리가 있겠지만 5등급이나 6등급도 연세대나 고려대 같은 상위권 대학은 물론이고 서울 시내에 있는 대학 어느 곳에도 내신 때문에 불합격하는 경우는 있다면 1%에 불과할 정도다. 물론 서울대나 교대 등의 대학은 예외다. 이것은 일일이 모든 대학의 입학 관리처에 직접 확인한 결과이고 그동안 입시 결과다. 진실이니 믿기지 않은 사람들은 대학 입학 관리처에 전화하여 확인해 보면 된다.
  그러면 수시에 입학하기 위한 조건은 일반적으로 수능과 논술이다.  논술은 합격 당락을 결정 짓는 요소이고 수능은 합격 당락을 결정짓는 요소가 아니라 합격하기 위한 조건이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올해 입시에서 수능 조건을 갖지 않고 오로지 논술로만 선발하겠다는 대학들이 의외로 많이 있다는 사실이다.


  내신, 수능 성적이 아주 좋지 못해도 논술만으로 진학이 가능한 대학 의외로 많아.


  지금까지 발표된 대학 중 수시에서 수능 최저 등급 조건이 없어서 내신과 수능과 무능하게 논술만 잘 극복하면 합격할 수 있는 대학은 이화여대(우선선발), 경희대(우선선발), 동국대, 숙명여대, 국민대, 카돌릭대, 항공대, 경기대 등이다. 이대 경희대를 제외하고 나머지 대학들은 우선 일반 모두에 수능 조건 없이 논술과 내신만 본다. 그런데 내신의 반영률은 지극히 낮다.  물론 논술이 하루아침에 좋은 성적이 나오기 어려운 과목이라 하더라도 이러한 상황이라면 지금부터 논술에 많은 비중을 두고 학습해야 할 수험생은 증가해야 한다.
  그런데 논술은 문제가 어렵게 출제되는 경우가 많고 학생들의 논술력이 예전에 비해 많이 떨어져 있어 변별력이 아주 강하다. 실제 학생들을 가르쳐 보면 문제 분석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그만큼 논술이 어렵다.  그래서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야 하고 집중하여야 한다.  그것도 오랫동안 논술을 준비하여 정평이 나 있는 기관과 강사를 만나야할 것이다. 


    지금 수능 네 개 영역 중 세 개 영역이 1등급이 나오는 학생은 작년의 경우 최저 중대, 경희대 주요학과까지 합격이 보장되어 있었으나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우선 수능이 너무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번 6월 모의고사에서도 체험하였겠지만 늘 1등급이 나온 학생들 중에서도 작은 실수로 한 두 문제만 틀려도 2등급 또는 3등급까지 떨어지고 말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시 충원제 실시로 수시 합격생 비중이 월등히 증가할 것이므로 정시는 이만저만 어려운 관문이 아니다. 정시는 수능이 모두 잘 나와야 하지만 수시는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대학의 우선 선발의 경우 세 개 영역만 1등급이 나오면 논술 성적이 어느 정도만 보장되어도 쉽게 합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반 선발은 2개 영역 2등급 또는 3개 영역 2등급인 경우 그리고 2개 영역 합계 4 등급 등 여러 가지가 있어서 해당 학생 수가 많다. 그래서 우선 선발은 경쟁이 비교적 낮다. 즉 수능 세 개 영역 1등급이 나오고 논술을 잘하는 학생이라면 수시 우선 선발에 합격할 가능성은 아주 높다.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 더욱 강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현재 고 1, 2의 학생들도 논술 준비를 미리미리 해야한다. 거듭 말하지만 논술은 빠를수록 좋다. 실제 입시에 실질 반영률이 1% 이하인 내신 성적 향상에 매달려 논술을 등한시하였다가 노력한 것이 아무런 의미도 갖지 못하는 어리석은 전략은 정말 금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중등, 고 1,2 학부형들은 자녀의 내신 성적에 대한 관심과 논술에 대한 관심은 가히 놀라울 정도로 내신에만 급급하고 있어 안타깝다.  다음 주는 학생들의 성적별로 수시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고 논술 학습은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하겠다.  

한맥학원
대표 강사
이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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