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음악 입시전문, 수내동 ‘피바디음악원’

지역내일 2011-07-10 (수정 2011-07-10 오후 1:03:12)

이태권과 김태원도 울고 갈 보컬ㆍ기타 이곳에서 배운다





 ‘세시봉’에 이어 ‘나는 가수다’가 인기를 끌면서 음악이 우리 생활에 엄청난 영향을 주고 있음을 실감한다.
일상이 주는 스트레스와 힘겨움을 노래로 풀기도 하고, 잔잔히 들려오는 기타 선율에 감동을 얻으며 바삐 돌아가는 건조한 일상에 평화와 휴식을 얻곤 한다. 더군다나 요즘은 음악관련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실용음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시원한 창법의 보컬과 기타와 드럼, 트럼펫이 어우러진 밴드의 경합을 보고 있으면 한번쯤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된다.
분당 수내동의 ‘피바디음악원’은 요즘 일고 있는 오디션과 음악, 악기 연주에 관한 모든 것을 배워볼 수 있는 전문 아카데미다.
특히 미국 피바디 음대 출신인 기타리스트 권대순 원장이 기본에 충실한 다양한 실용음악을 코칭하고 있어 취미 뿐 아니라 입시준비, 탄탄한 실력을 갖추려는 뮤지션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분당에서 10여년, 실용음악 입시 기반 만들어
2002년부터 분당 수내동에서 기타학원을 운영해온 권 원장은 명성을 이어 2008년부터는 보컬, 피아노, 드럼, 트럼펫 등을 배울 수 있는 실용음악원으로 확장해 기반을 다져왔다.
분당이나 인근 지역에서 실용음악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아진 것도 이유.
“점차 학생들의 진로가 다양해지고 있음을 느껴요. 특히나 요즘은 방송의 영향으로 실용음악 쪽으로 진로를 세우는 친구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 친구들이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배울 수 있는 아카데미에 대한 요구가 많아지고 있지요.”
보컬, 재즈피아노, 드럼, 일렉기타, 작곡… 이곳에서는 실용음악 입시를 위한 거의 모든 장르와 분야를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전문가에게 배울 수 있다.
뮤지컬 황진희, 헤드윅 등에서 여주인공을 맡았던 보컬리스트 문혜원씨가 보컬 입시를 맡았고 일지매, 동이, 이산 등에서 굵직한 드라마 음악을 작ㆍ편곡한 최재우씨가 작곡 입시를 맡는 등 국내 유명 아티스트들이 강사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
“실용음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기 있는 대학의 경우엔 경쟁률이 보통 60~70대 1을 넘곤 합니다. 그래서 기본에 충실한 체계적인 준비와 훈련이 필요하죠.”


기본에 충실한 실용음악으로 퀄리티 높여
반면 클래식 전공보다 실용음악 입시는 비교적 준비가 짧고 수월한 면도 있다. 보통 클래식 전공을 중학교 이전부터 준비한다면 실용음악은 빠르면 중학교, 늦은 경우엔 고2 부터 준비해도 가능성이 있다는 것.
“실용음악은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어 끼와 열정을 가진 학생이라면 대학입시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음악을 좋아하고 준비만 체계적으로 할 수 있다면 비교적 대학진학의 성과가 높은 것이 바로 실용음악이지요.”
하지만 권 원장은 아무리 실용 음악이라 해도 클래식 교수법에 기초한 단단한 기본기를 익혀야 비로소 다양한 테크닉이 활용되는 음악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통기타는 반주만을 위한 악기죠. 반면 조금 어려워도 클래식 기타는 음악의 기초가 되는 멜로디와, 화음, 리듬을 모두 갖출 수 있어 활용범위가 넓고 그만큼 풍부해지는 이치입니다.
클래식 교수법을 기초로 다양한 실용음악 입시를 준비할 수 있는 피바디음악원에서는 취미반과 입시반으로 나누어 전문적인 1:1수업과 그룹 지도를 받을 수 있다.
특히 보컬, 밴드연주, 오디션 준비를 위한 트레이닝도 가능해 전문 아카데미로의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문의 031-707-7588    
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미니 인터뷰: 피바디음악원 권대순 원장
“뒤늦게 시작한 음악이 저를 바꾸어 놓았죠”




기타를 치는 사람에게는 이미 친숙하게 알려진 권대순 원장. 99년 귀국 후 예술의전당 및 성남아트센터 독주회 등으로 명성을 쌓아온 기타리스트다. 평범한 공대생이었던 그가 인생의 전환점을 맡게 된 것은 대학 동아리에서 우연히 기타를 접하게 된 순간부터.
취미로 시작한 기타에 매료되어 대학 졸업 후 34살에 유학길에 올랐고 6년간의 공부를 통해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불혹의 나이에 귀국한 그는 비로소 국내에 손꼽히는 기타리스트가 될 수 있었다.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그만큼 열심히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한 눈 팔지 않고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제가 음악과 기타의 매력에 흠뻑 빠졌기 때문이죠.”
이제는 후학 양성에 힘을 쏟고 있는 권 원장.
“음악은 열정과 끼만 있다면 문제 될 게 없어요. 무엇이든 꽂혀서 해야 자기분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음악이 좋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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