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한의원
한의사 김도순 원장
흔히 살을 뺀다고 하면서 체중과 체지방을 혼동한다. 살은 체지방이라는 기름덩어리를 말한다. 진정한 의미의 다이어트는 체지방을 연소시켜 점차 체중가지 줄이는 것이다.
그러나 체지방은 부피는 많이 나가지만 무게는 적다.
몸매는 몰라보게 날씬해졌어도 당장 체중계 상의 변화는 적은 경우도 있다. 그러나 체지방이 줄어 부피가 상당히 줄고 나면 결국 몸무게도 함께 줄어들게 된다.
부피의 변화는 체중계가 아닌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입던 옷을 입어보았을 때 헐렁함으로 알 수 있다.
그러나 몸의 부피변화를 표현하는 것이 객관적 수치화가 불가능하니 무게가 얼마나 줄었나 로만 따지게 된다.
그러다보니 정작 살을 뺀다면 체중에서만 관심을 둔다. 체중이 줄면 체지방도 빠졌다는 착각이다.
단기간에 가장 빨리 ‘체중’을 줄이는 방법은? 굶는 것이다. 단기간만 놓고 보면 잘못된 방법이지만 굶는 것만큼 가장 빨리 많이 확실하게 빼는 방법은 없다.
다만, 영원히 굻고 살수 없다는 점이 한계다. 치료기간까지는 어떻게든 참았다가 결국 다시 먹기 시작하면 이전 보다 더 찌는 요요현상과 각종 부작용이 기다린다.
고기만 먹는 황제다이어트나, 포도 수박 요구르트 등 단일 음식만 반복해서 먹은 원푸드 다이어트 모두 마찬가지다. 자칫 신장에 무리를 주거나 열량원이 부족해서 뇌에 무리를 주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그 외 어떤 음식이든 한 가지만 먹는 것은 당장 고른 영양소 섭취가 되지 않음으로써 체중은 줄지만 부작용이 만만찮다. 이런류의 방법들은 다이어트 기간 내내 환자가 음식에 대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이다. 먹고 싶은 음식을 꾹꾹 참아야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런 것은 또 다른 욕구불만으로 무의식에 잠재되었다가 식탐으로 어느 순간 폭발적으로 드러나기 마련이다. 식탐이 생기면 적당량의 음식을 먹어도 계속 더 먹게 되어 살이 더 찌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체중만을 줄이는 치료법들은 결국 늑대소년의 거짓말처럼 한계가 금방 드러나고 만다. 체지방을 줄이려면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고루 섭취해서 영양의 균형을 맞춰가며 치료를 받아야한다.
같은 무게의 체중이 줄었다고 해도 체지방을 태워서 무게가 줄면 부피에서 큰 차이가 생긴다. 그 차이는 체중계가 아닌 눈으로 확인된다.
또한 살이 쳐지는 것 없이 옷이 커지고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환자 스스로 느낄 수 있는 건강한 다이어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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