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으로 오랫동안 병치레를 한 사람들을 보면 관절 부위가 아주 불거져 있고, 그 주위는 살이 말라서 뼈만 남아 있고, 관절은 굳어져서 활동을 못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런 분들을 만날 때마다 ‘적절한 운동을 했다면 이렇게까지 되지 않도록 막을 수 있었을 텐데’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게 된다.
우리 몸에 염증이 생기면 아프고, 붓고, 열나고 빨개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관절염은 관절에 염증이 생긴 것이기 때문에 관절 부위가 아프고 붓고 열이 나면서 약간 붉어진다. 관절염이 생기면 염증 때문에 관절을 구부리거나 펼 때 더 아파진다. 아프면 관절은 움직이기가 싫어지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게 되고, 그러면 관절은 굳어지기 시작한다. 근육은 관절을 구부리거나 펼 때 사용되는데, 관절염 때문에 관절을 움직이지 않으면 근육도 사용되지 않으므로 근육은 점점 말라가기 시작한다.
근육이 말라 간다는 것은 근육의 힘이 없어진다는 것이고, 관절염을 앓기 전에 잘 했던 근육의 힘이 약해지니 제대로 할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똑같이 일을 하려고 하면 평소에 사용하지 않던 근육들을 총 동원하여 일을 할 수 밖에 없고, 자신의 힘에 비해 과도한 일을 하게 되면 당연히 근육에 알이 배기면서 더 아파지게 된다. 근육통 때문에 관절을 못 움직이게 되고, 관절이 굳는 것과 근육 말라가는 것, 그리고 통증 등이 악순환을 계속하게 된다.
관절이 붓고 열이 날 때에는 관절을 쉬게 해주어야 한다. 얼음찜질을 하면서 관절을 움직이지 않으면, 열이 가라앉게 되다. 그러나 무조건 관절을 사용하지 않으면 관절이 굳어지기 때문에 관절운동을 해 주어야 한다.
운동을 하기 전에 20분 동안 얼음찜질을 한다. 얼음찜질은 관절의 염증을 가라 앉혀 줄 뿐만 아니라 통증도 가라 앉혀 준다. 통증 때문에 혼자서는 관절을 운동시킬 수 없기 때문에 보호자가 자신의 관절이 움직이는 정도만큼 아침에 한번, 저녁에 한 번씩 관절을 최대로 구부렸다가 최대로 펴 준다.
무릎관절은 단순히 구부렸다 펴기만 하면 되지만 어깨관절은 앞으로 올리고, 뒤로 올리고, 옆으로 올리고, 안으로 올리고, 밖으로 돌리기, 안으로 돌리는 등 6가지 방향으로 움직여 주어야 한다. 환자가 아프다고 하는데 무리해서 운동시키면 관절주머니가 찢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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