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제중당한의원

비염 방치하면 성장부진 초래

지역내일 2011-06-07
요즘 아이들이 가장 고민을 하는 신체적인 문제가 ‘키’라고 한다. 그럼 어떻게 하면 키가 많이 클 수 있을까? 성장은 유전, 영양, 운동, 수면, 정서적 안정 등 여러 가지 조건이 조화를 이룰 때 최대치가 된다. 뿐만 아니라 질병이 없는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비염과 성장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알레르기 비염의 3대증상은 콧물·코막힘·재채기인데, 실제 환자들이 가장 불편해 하는 증상은 코가 찝찝해 코를 자주 풀게 되고,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는 증상이다.
비염이 있는 아이들은 밥을 잘 먹지 않는 경향이 있다. 후각기능이 떨어져 음식냄새를 잘 맡지 못하고 잦은 감기로 비위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염은 2차적으로 기관지염을 일으키고 폐를 약하게 하는데, 결국 이로 인해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운동을 멀리 하게 된다. 또한 비염으로 인해 코막힘이 생기고 구강호흡과 코골이를 하게 되면 깊은 잠을 잘 수가 없다. 성장호르몬은 밤10시에서 새벽2시 사이에 가장 많이 분비가 되는데 이때 코막힘으로 인해 얕은 잠을 자고 자주 깨게 되면 성장호르몬의 분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비염을 오래 앓게 되면 정서적으로 신경이 예민해지고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으로 바뀌기 쉽다.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 또한 성장에 영향을 준다. 비염과 축농증은 만만히 보고 방심하다가는 자칫 치료시기를 놓쳐서 만성으로 진행되기 쉽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가 안 좋은 아이들에게 공통적으로 생기는 현상으로는 천식, 축농증, 아토피피부염의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뇌기능이 저하되고 학습능률이 떨어지며, 성장발육에 장애를 받으며, 치아부정교합 얼굴형이 변하게 된다.
비염과 축농증의 한방적인 치료방법을 알아보면, 우선 한약을 쓰게 된다. 체질에 따라 원인이 되는 장부를 치료함으로써 비염과 축농증을 치료한다. 그리고 침구치료가 있는데, 자석침 등으로 비염과 축농증에 좋은 혈자리에 아프지 않게 침을 놓는다. 비염과 축농증에 효과적인 신이화, 세신과 같은 한약으로 만든 연고와 젤리형치료제를 코를 삽입해서 치료하는 방법도 쓴다. 그리고 네블라이저와 레이저치료기 비염세척치료기 등을 함께 응용을 하면 비염과 축농증에 아주 좋은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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