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밴드“버드랜드” 자선 길거리공연

지역내일 2011-06-02

"시민들의 일상속에서 함께하는 재즈음악"


지난 2월말부터 고현시내에서 2인조로 구성된 기타밴드의 길거리공연이 열려 시민들이 재즈음악을 즐기는 장면을 자주 보게 된다.
그들은 미국의 음악대로 진학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용현(19세, 거제공고졸) 옥영진(19세, 경남산업고졸)으로 구성된 “Bird land"어쿠스틱 기타밴드이다.
기타전문학원인 ‘기타앤뮤직’소속으로, 강종호원장의 지도를 받으며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데 연주경험도 쌓고 이웃사랑도  실천하기 위하여 매 주말을 이용하여 고현사거리에서 소아암돕기 자선공연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다른 청소년들처럼 댄스음악이나 록밴드음악 대신 실용음악의 최고봉으로 꼽는 재즈음악을 선택한 데에는 강종호원장의 영향이 크다.
‘챨리’라는 이름으로 거제에서는 이미 전문뮤지션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강종호원장은 네덜란드 Maastricht 국립음대에서 재즈기타와 작곡을 전공하였고 진주 MBC라디오의 ‘챨리의 재즈 클루즈’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버드랜드와 강종호원장은 재즈음악은 일상에서 언제나 접할 수 있는 음악이여야 하며 시민들의 일상속으로 동화되고 융화되어 갈 때 재즈의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
옥영진군은 “공연이 거듭될수록 시민들의 호응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일상의 피로도 풀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보람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라며 더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부탁했다.
기타앤뮤직학원은 고현점(634-5677)과 중곡점(634-6341)이 있으며 기타와 작곡은 강종호원장이 가르치고 색소폰과 클라리넷은 마스트리트국립음대에서 동문수학한 석사가 가르치고 있다.
전문뮤지션을 꿈꾸는 사람뿐만 아니라 실력이 잘 늘지 않아서 기타를 중단했던 사람, 또는 왕초보 등 학원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큰 성과를 이루고 있어 점차 학원생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지역문화시설의 여건이 열악하여 문화생활의 기회가 대도시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환경을 고려해 볼 때,‘버드랜드공연’과 같은 자발적인 자선공연이 많이 개최되어 이들로 인해 지역문화의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지고 이웃사랑의 실천도 일상화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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