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도 걸릴 수 있는 골다공증

지역내일 2011-05-30

 
 골다공증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골절이 동반돼야만 통증이 유발된다. 골절이 잘 발생되는 곳은 척추, 대퇴골경부(고관절)및 손목 부위이다.
 고관절에 골절이 발생하면 3명중 1명이 6개월~1년 내 사망한다. 그러나 다행히 골다공증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골밀도 측정기가 있어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치료를 하면 많은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골다공증은 젊은 남자 및 여자에게도 생길 수 있다.
 골다공증은 대부분 폐경 이후 여성에서 흔히 발생하지만 골다공증의 위험인자(조기폐경, 과도한 다이어트 금식, 스테로이드 및 갑상선호르몬 복용 등) 가 있을 때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과도한 음주와 흡연, 운동부족으로 인해 남성들의 골다공증의 비율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알콜은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 증식과 기능을 억제하고 뼈를  갉아먹는 파골세포 활동을 증가시킨다. 또 간접적으로 호르몬에 변화를 가져오는데, 과음으로 인한 간 손상은 칼슘에 관여하는 비타민 D대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여기에 흡연을 한다면 골다공증은 여성 보다 10년 이상 나이가 더 들어 생기는데 골절이 발생하면 쉽게 뼈가 붙지 않아 치료하기가 더 어렵다. 실제 엉덩이뼈에 골절상을 입었을 경우 사망률이 여성 골다공증 환자는 15%인데 비해 남성은 30%로 두 배나 높다.
 칼슘을 많이 복용하고 운동을 열심히 하면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골다공증을 완전히 예방할 수는 없다. 따라서 폐경 후에는 반드시 골다공증 검사를 시행하고, 호르몬치료 및 다른 골다공증 약물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골다공증 치료가 예전에는 어려웠지만 최근에는 효능이 좋은 골다공증 약물이 개발돼 치료가 가능해졌다. 그러나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고 경제적 부담과 고통이 따른다.
따라서 성장기부터 충분한 운동과 칼슘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하고, 흡연 및 음주를 피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많은 환자들이 유방암, 자궁암의 두려움으로 여성 호르몬제를 거부하고 있다. 이는 에스트로겐을 복용하지 않는 1000명의 여성 중 1명에서 유방암이 발생한다고 하면 1000명이 에스트로겐을 10년 간 복용 시 1.5~2명에서 유방암이 발생할 빈도이다.
 따라서 에스트로겐의 복용 시 유방암의 위험은 그렇게 높지 않고, 정기적인 유방암검사로 조기에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에스트로겐은 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뿐 아니라 폐경기 증상(열성홍조, 우울증)도 치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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