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부산 시내버스'' 어찌하오리까?

지역내일 2011-07-07
부산시 일방 추진, 거제시 경남도  난색
통행료 절감, 관광객 유입효과...긍정적 반응
 
부산~거제간 직행버스 운행이 부산시와 경남도의 이해대립으로 소송까지 진행중인 가운데 부산역-고현간 시내버스 운행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부산시가 부산역-고현 간 시내버스 운행을 일방적으로 추진하자 거제시와 경남도가 강력반발하고 있는 상황. 일부 상인들의 경우 상권축소를 우려해 시내버스 도입에 반대입장인 반면 일반시민들의 경우 환영하는 분위기에서 논란은 가중될 전망이다.
최근 부산지역 한 일간지는 1면 머리기사에서 "부산시는 거가대로를 거치는 부산~거제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하기로 하고, 거제시에 이미 협조공문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부산시는 이미 거제시와 포괄적 협의를 마쳤고, 빠르면 올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기 전에 시내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라면서 부산~거제간 시내버스 운행을 기정사실화 했다.
그러나 거제시는 노선신설협의 공문접수와 부산시관계자의 방문협의도 있었으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아무것도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현행법상 시내버스가 부산역까지 운행할 수 없는데다, 경남도가 시내버스 운행추진에 반대입장이어서 부산-거제간 시내버스 운행은 쉽지않을 전망이다.
특히 시내버스 노선은 ''행정구역 경계로부터 30km를 초과할 수 없다''는 현행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위배된다.
거제와 부산의 경계인 저도를 기준으로 할 때 30㎞는 부산 괴정까지로 부산역까지는 갈 수 없다.
거제지역 시외버스업체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부산시측은 거제쪽 소비자들의 유입으로 상권활성화를 위해 거제간 시내버스 노선 신설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김해경전철이 개통되면서 부산지역 감차분 시내버스를 거제쪽으로 보내 경영적자를 보완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일반시민들은 시내버스도입에 찬성하는 분위기가 많다.
주부 김모(43 고현동)씨는 "거가대교가 개통되는 순간 거제와 부산은 동일생활권으로 봐야한다"며 "통행료절감 등 시민편의와 부산지역 관광객유입 등을 위해 시내버스도입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원종태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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