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지역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의료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채비에 나섰다.
천안시는 지난달 24일 낮 12시 시의원, 의·약단체장, 관광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역 의료인프라를 활용한 국내외 의료관광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의료관광산업 기반조성과 경쟁력 있는 의료관광 상품발굴, 향후 민·관 추진협의회 구성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천안시는 간담회에서 논의된 토의내용을 바탕으로 올해 안에 의료관광산업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종합계획을 수립, 내년에는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 등록과 홈페이지 구축, 전담팀 신설 등 인프라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2013년부터 외국인환자 유치 등록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전문인력 육성 및 지원사업을 통해 전문 코디네이터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4년부터 시범사업을 운영한다.
천안시는 유명의료기관과 명성 있는 의료인의 부재 등 미흡한 의료관광 인프라가 활성화에 걸림돌이라고 보고 앞으로 의료관광 기반조성에 역점을 두겠다는 의지다. 특히 문등시와 석가장시 등 중국 자매도시를 중심으로 환자를 유치하는 한편, 한방, 치과, 종합검진 등 특성화된 진료과목을 발굴해 의료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천안시에는 종합병원 4곳을 비롯해 병원 12곳 등 모두 584개소의 의료기관이 있다. 천안시는 수도권과 인접한 접근성, 치과병의원(134곳) 및 한방병원·한의원(125곳) 등 차별화가 가능한 분야를 적극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천안시보건소 관계자는 “의료관광산업의 기본방향은 경쟁력 있는 의료분야와 관광, 뷰티, 헬스, 쇼핑 등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개발해 이를 천안시의 지원체계 구축,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양성 등을 통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수도권 등 타 지역의 사례를 비롯해 의료시장에 대한 사전조사와 객관적이고 충분한 검토를 거쳐 올해 안으로 추진방향을 정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천안은 현재 단국대학교병원, 천안우리병원, 혜성산부인과병원, 연세우일치과병원, 가온치과병원, 오라클피부과의원, 두리이비인후과의원, 김안과의원, 오라클치과의원 등 9개 병의원이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으로 등록돼 있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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