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1, 2등급, 수능만점 다지기

정민황 원장이 밝히는 수학 공신의 비밀(3)

지역내일 2011-07-04 (수정 2011-07-06 오후 7:07:25)
 

<연재순서>

[Vision1]방황하는 3,4등급, 튼튼한 1등급 만들기


[Vision2]사고력 높이는 수학방법, 질문짱 = 수능짱


[Vision3]불안한 1,2등급, 수능만점 다지기


[Vision4]학습습관, 시험습관, 명품 만들기 




[2012년 물수능, 만점만이 살길이다!] 이번 6월 평가원 모의고사는 고득점이 예전보다 다수 나온 탓에 시험의 변별력이 문제되었습니다. 유난히 쉽게 출제될 2012년 수능에서는 실수하지 않는 것이 관건입니다.. 실수도 실력입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만점을 획득할 수 있는 학습습관과 시험습관을 갖추는 노하우를 소개합니다.




[Vision 3] 불안한 1,2등급, 수능만점 만들기




[사례] A군은 6월 모의고사에서 언어와 수학은 1등급, 외국어는 2등급이 나왔습니다. 시험 직전에 EBS교재를 풀어본 덕을 보았던 것 같습니다. 지난 겨울방학에 내용정리를 했고, 최근에는 평가원문제를 중심으로 반복학습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반복학습을 하면서 처음보다는 많이 좋아지는 것 같은데, 그냥 문제와 풀이만 암기하는 공부를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불만입니다. 틀린 문제도 틈틈이 오답정리를 하고 있기는 한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기계적인 반복학습이 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한, 두 문제만 틀려도 큰일인데……. [욕심 많은 수험생A군]






Guide 1: 수능공부  3단계





[1
단계: 내용정리단계]




과목의 기본내용인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적용을 꼼꼼하게 정리하면서, 전체 구조를 파악하는 단계입니다. 여러 문제집과 참고서를 산만하게 보는 것보다, 자신에 맞는 기본서를 선택하여 집중적으로  반복하여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수능고득점자들의 경험에 의하면 같은 책을 5회독했을 때 비로소 내 책이 된다 합니다. 이해되지 않은 것들은  선생님이나 친구들에게 질문하여 꼭 해결하도록  합니다. 같은 책을  반복하다 보면 지겨울 수 있으나, 관점을 달리하면서  매번 처음 보는 것처럼 호기심을 갖고 접근합니다. 내용을 무작정 암기하는 학습법보다 이해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이해하면서 의문이 생기면 곧장  해결하는 것이 내용정리단계의 핵심입니다. 이해되면 암기는 훨씬 쉬워집니다. 문제를 풀면서 발생한 실수와 오답내용을 해당 부분에 메모해두면 기억에 도움이 됩니다. 각 부분의 내용이 충분히 정리되면 전체적인 목차와 구조를 적어봅니다. 전체흐름이 매끄럽게 되지 않거나, 내용이 자연스럽게 떠오르지 않은 부분은 아직 공부가 덜 된 부분입니다. 마인드맵을 이용한 내용정리는 전체 구조파악에  도움이 됩니다.





[2단계: 오답정리]




내용을 충분히 학습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를 잘못 이해해서 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답이 나오는 원인은 기본개념이해 부족, 문제유형 연습부족, 지나친 긴장감 등의 여러 요인이 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나서 ‘이번에는 실수가 없다!’라고 하면서도, 모범답안지를 보는 순간 ‘아차! 또 실수했네. 다음에는 절대로 실수하지 말아야지!’ 굳게 다짐하고, 틀린 문제를 오려내어 모아두는 경우가 일반적인 오답노트작성 방법입니다. 그런데도 다음 시험에 같은 실수를 하는 이유는 왜 일까요? 실수를 하는 것은 정보부족의 문제가 아니라 시험습관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실수를 단순하게 인정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왜 오답을 정답이라고 확신했는지, 또한 정답을 오답으로 처리한 그 이유를 밝혀내는 것이 오답정리의 핵심입니다. 오답정리는 시험장의 느낌을 아직 간직하고 있는 시험 당일이나 그 다음 날까지 해야 합니다. 그리고 오답정리는 post-it에 메모하여 시험장의 시험지에 붙여놓고, 시간이 날 적마다 확인하는 습관을 갖도록 합니다. 시험지를 보면 시험당시 고민했던 상황이 생생하게 연상될 수 있는 정도로 작성합니다. 자신의 약점을 파헤치고 상처를 처치하는 것은  고통이 따르기 때문에 오답정리습관을 익히는 것은  쉽지만은 않습니다.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시험습관을 고쳐야만 오답습관은 급격히 없어집니다.





[3단계:출제자마인드 익히기]




수능문항의 출제유형은 정해져있고 공개된 탓에 수험생은 특정문제에 대한 빠른 해법만 연습합니다. 실전에서 출제자는 똑같은 문제를 출제할 수 없기 때문에 기존의 문제(평가원문제와 EBS교재)를 다소 변형합니다. 그 결과 수험생은 ‘새로운 유형이네’라고 당황합니다. 그러나 꼼꼼히 분석해보면 새로운 유형이 아니며, 기존의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갖춘 경우에는 충분히 풀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EBS문제가 모의고사와 수능에서 어떻게 변형되었는지를 분석해 보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수능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문제의 정답근거와 오답근거가 시험지에 빠짐없이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출제자들이 정답/오답의 근거를 기술적으로 숨겨놓기 때문에 한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죠. 정해진 각각의 출제유형마다 출제자의 함정을 정리하고 지문에 근거한 정답을 찾는 훈련을 하여야 합니다. 수험생의 관점이 아닌 출제자의 관점에서 해답을 찾아야 합니다. 출제자마인드는 ‘느낌상 이것이 정답일거야’가 아닌 ‘이 부분 때문에 정답이다’라는 누구나 수긍을 하는 근거를 찾는 마인드입니다.





Guide 2:기출문제 공략법




최근 3개년도 기출문제는 철저히 정리를 해 두어야 합니다. 수능의 독해지문은 매우 압축적이고 복잡한 형식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꼼꼼히 분석하면서 구조를 파악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평가원시험의 독해지문은 다른 출판물의 지문과는 다른 독특한 구조와 형식을 가지고 있어서 지문이 편하게 읽힐 때까지 반복해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일 몇 개의 수능지문을 검토해야 합니다. 각 시험지를 10회 정도 반복하여 정독하면 어느 순간 수능지문이 편하게 느껴지게 될 것입니다.




[맺음말] 수능은 매뉴얼에 의하여 접근하여야 합니다. 수능이 가까워지며 마음이 더욱더 초조해질 때 ‘수능의 해법은 내가 푼 시험지에 빠짐없이 모두 다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수능은 다른 시험들과는 달리 사고전략을 묻는 시험입니다. 기계적인 반복학습을 피하고 출제 원리와 구조를  생각하는 훈련을 했을 때, 수능 출제자를 내려다보는 실력이 갖춰집니다.








정민황 원장


서울대 수학과 졸업


현)수능컨설팅, 공신아카데미 원장


010-7487-4788


charmath@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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