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제2회 여우樂페스티벌 ‘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
국립극장은 7월 9일~23일까지 12일간 국립극장 KB국민은행청소년하늘극장에서 제2회 여우樂(락)페스티벌-‘여기, 우리음악이 있다’를 개최한다.
지난해 9월, 첫 선을 보인 ‘여우락 페스티벌’은 한국에서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아티스트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최강의 라인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네 팀 모두 탄탄한 레퍼토리, 순위를 매길 수 없는 연주실력 등 각색의 아우라로 관객들을 황홀하게 했다. 당시에는 <공명> <노름마치> <소나기 프로젝트> <들소리>가 단독 공연을 가졌고, 페스티벌의 마지막 날에는 서로의 곡을 함께 연주하며 음악적 교류를 하는 ‘잼 콘서트’를 열어 한바탕 난장을 벌이기도 했다. 이들의 공연은 관객에게 한국음악의 새로운 발견과 즐거움을 선물했고, 공연계에는 대중과 소통하는 한국월드음악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번 여우락페스티벌은 특별공연 <양방언 콘서트(7.9)>를 시작으로 <바람곶(7.14)>, <공명(7.16)>, <들소리(7.19)>, <토리 앙상블(7.21)>을 만나 볼 수 있다. <공명>과 <들소리>는 2010년 공연에 공개하지 않은 레퍼토리로 또 다른 음악적 깊이를 전달 할 예정이고, 새롭게 합류한 <바람곶>과 <토리 앙상블>은 단체의 대표 곡들을 선정해 진가를 발산할 것이다. 페스티벌의 시작은 특별공연 <양방언 콘서트>로 문을 연다.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뮤지션 양방언은 아시아는 물론 유럽에서 작곡가, 연주가, 편곡가, 프로듀서로 활동하면서 클래식, 락, 월드뮤직, 재즈, 한국음악 등 음악적 장르를 넘어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가로서 이번 페스티벌을 위해 일본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는 5인의 연주팀과 한국을 찾는다.
이어서 각각의 공연들이 열리는데, 다양한 악기가 전통적인 음악성을 토대로 하면서도 그것에 얽매임이 없이 새로운 사운드의 가능성에 도전하는 한국음악앙상블 <바람곶>, 30여가지가 넘는 다양한 악기를 다루며 한국의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세계의 전통 악기와 창작악기의 새로운 음악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공명>, 1984년 창단 후 다양한 레퍼토리로 영국, 미국에 법인을 세우고 세계를 시장으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는 <들소리>, 자유로운 ''소리''의 세계를 넘나들며 악기와 목소리, 음악과 음악 간의 경계를 허물며 만나는 <토리 앙상블>까지 우리 소리를 바탕으로 대중성 뿐 만 아니라 예술성까지 겸비한 수준급 연주단체들의 다채로운 음악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다.
여우락은 즉흥이다!! 4개 단체가 함께 어우러지는 잼(JAM)콘서트~
올해에도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7월 23일 4개 단체가 (바람곶, 공명, 들소리, 토리 앙상블) 함께하는 잼(jam·즉흥) 콘서트이다. 한국 월드뮤직 사상 처음으로 기획된 잼 콘서트는 각기 다른 음악적 컬러와 방향을 갖고 있는 연주팀이 서로의 곡을 함께 연주하거나, 새로운 편곡 및 악기 편성 등의 변화를 통해 엄선한 10여곡을 함께 연주한다. 바쁜 해외 공연 일정으로 같은 시기에 국내에 머무는 기회를 가지기 쉽지 않는 이들이 페스티벌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콘서트로 각 단체의 음악적 특성을 살리고, 서로의 음악세계를 공유하며 세계로 나아갈 우리 음악의 방향을 함께 모색해보는 소중한 기회이며 우리 음악을 사랑하는 마니아들에게는 네 단체를 한 자리에 만나 폭발하는 시너지로 숨 막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7시 30분/토요일 오우 3시/7시(7월 16일은 오후 7시 30분 1회 공연). 티켓 전석 4만원, 공연문의 03-2280-4114~5(국립극장 고객지원팀)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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