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관련 아이들의 이야기가 남일 같지 않다. 일단 아동기에 유독 부산하고 산만하며 과잉행동을 보이면 일단은 ADHD를 염두에 두고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하겠다. 만약 조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일단 주의력 부족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는 청소년기 학습부진을 일으키고, 이는 성인기 사회부적응으로까지 이어지는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런 중요성 때문일까.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하는 ‘2011년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의 일환으로 춘천시에서 ADHD 아동에게 정상적 성장을 지원하도록 바우처사업을 실시한다.
전국가구 월평균소득 100%이하 가정(4인기준 : 4,155,000원)의 만5세~만12세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서비스는 문제행동(ADHD)에 대한 의사 진단서 또는 소견서가 있거나, 교육기관장이나 교사의 추천이 있으면 가능하다. 지원기간은 판정일로부터 12개월이며 주1회 50분의 교육이 제공된다. 지원금액은 월 12만원이며 본인부담금은 월 3만원(기초수급자 1만5천원)으로 일단 ADHD 치료에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었던 가정에 좋은 기회로 보인다. 읍면동 사무소에서 연중수시로 방문접수를 받고 있다.
학교담임선생님으로부터 부산한 행동으로 지적을 당하거나, 평소 아이의 부산한 행동으로 고민스러웠지만 치료방법을 몰랐다거나 경제적 부담감 등으로 미루고 있었다면 바로 서비스를 이용해볼만 하겠다.
▶ 문제행동아동 조기개입서비스 제공기관
기관명 | 위치 | 문의 |
춘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 춘천시 석사동 136 | 033-262-0035 |
어린이재단 춘천종합사회복지관 | 춘천시 후평동 899 | 033-242-0051 |
한림미술치료센터 | 춘천시 퇴계동 959-4 | 033-263-7572 |
춘천언어치료센터 | 춘천시 효자동 367-18 남춘빌딩 3층 | 033-262-7582 |
연세다솜아동발달연구소 | 춘천시 석사동 767-1 1층 | 033-263-3736 |
김은영 언어치료센터 | 춘천시 석사동 796-11 명진빌딩 2층 | 033-261-0106 |
온맘코칭상담센터 | 춘천시 온의동 548-7 | 033-252-7591 |
▶ 제공 프로그램
서비스 | 서비스 내용 | 비고 |
심리상담 | 아동 및 부모를 위한 심리상담 | - 10분 내외 |
놀이프로그램 | 놀이를 통해 아동의 심리적 안정감, 사회성, 정서발달 지원 | - 월 4회 이상 (회당 50분 내외)
- 아동상태를 감안하여 선별적으로 선택제공 |
언어프로그램 | 언어장애에 대한 내적 환경적 원인을 분석하여 적절한 치료로 잠재된 언어능력을 극대화시킴 | |
인지프로그램 | 아동 발달수준과 개별적 특성에 적합한 목표를 설정하여 아동의 인지발달 촉진 | |
미술프로그램 | 다양한 미술매체를 이용하여 자유롭고 창의적인 표현과 더불어 자존감 및 감각발달 향상 | |
부가서비스 | 심리검사, 사회성 향상프로그램, 부모훈련 등 | - 선택적 제공 |
문의 : 춘천시 복지과(033-250-3309)
김연주 리포터 fa1003@naver.com
<BOX기사 혹은 윗기사와 구분해서...>
[주제목] ADHD, 부모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
최근에 춘천시 문제행동아동 조기개입 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선정된 온맘코칭상담센터 이정경 소장을 만나 ADHD와 관련된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 ADHD, 그 원인과 치료방법은?
일반적으로 한 교실에서 ADHD 성향을 보이는 학생이 5~10%라고 합니다. 유전적, 환경적, 신경화학적 요인 등을 꼽는데 병원에서는 생물학적 요인으로 보고 대부분 약을 권하죠. 즉, 호르몬 조절을 통해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이에 반해 상담기관에서는 약보다는 치료적 접근을 통해 아이들의 감정을 컨트롤하고 있습니다. 요즘 부모님들이 바쁘시다보니 혼자 방치되는 아이들이 많아요. 관심을 끌기 위한 과잉행동이 나타나기도 해요. 양육에 있어서 충분한 사랑이 필요하고, 치료 환경 조성을 위해 가족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죠.
- 상담치료를 통해 많이 호전되나요?
1년 정도 치료를 받아오는 아이가 있는데 일단 착석이 안 되고 자해행동이 무척 심했어요. 음악치료를 비롯해 다양한 심리치료를 병행 중인데 상당히 좋아졌죠. 숫자도 제대로 구분 못하던 아이가 지금은 글을 줄줄 읽을 정도로 발전했고 현재 학교에서도 정상 수업이 가능해졌답니다.
- 치료의 적기는 언제로 보시나요?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보통 초등학교 입학하고 학교생활 중에 ADHD 성향이 잘 드러나는 편인데 가능하다면 그 전에 치료에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아이가 학교에서 과잉행동으로 계속 지적을 받다보면 문제아로 평가되고 스스로 자괴감에 빠지게 되죠. 또 주의집중 결함이나 충동성으로 또래 관계 및 학습에도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가능한 만 5~6세 이전에 빠른 개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이번 서비스 사업에 나름의 바람이 있다면요?
요즘 젊은 엄마들은 인터넷이나 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많이 갖고 있지만 아직도 아이들의 과잉행동에 무조건 화를 내거나 때리는 등의 강압적 접근을 하는 부모님들이 있습니다. 그럴 경우, 아이의 공격성은 계속 커지고 문제는 더욱 확대되죠. 생활전선에서 힘들게 생활하시는 부모님 중에는 이런 서비스뿐만 아니라 ADHD에 대해서도 생소한 경우가 많은데 참 안타깝습니다. 보건복지부와 춘천시가 이런 서비스를 시행하면서 교육기관과 연계가 잘 되어 학부모님들께 직접적으로 홍보가 확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이 서비스를 꼭 필요로 하는 아이들이 적당한 때에 치료를 쉽게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 ‘온맘’에서는 어떤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나요?
먼저 심리검사를 권합니다. 확실한 데이터를 가지고 아이의 현재상태를 파악하고 접근하는 것이 치료에 유리하기 때문이죠. 치료프로그램으로는 놀이, 음악, 인지행동 등 3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지행동의 경우 서울대학교 사회성 그룹에서 일한 경력의 전문성을 갖춘 인지행동치료사 선생님을 섭외, 현재 금요일마다 진행 중에 있으며 추후 토요일 그룹활동도 확대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온맘코칭상담센터에서는 한 달에 한번 부모교육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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