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비욘드입시학원 조성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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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표현이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중학교 또는 고등학교에서 한 학기를 열심히 보낸 너희들 하나하나가 나는 부럽고 또 사랑스럽다. 무엇인가를 열심히 한다는 것은 언제나 아름답다. 학생인 너희들에게 부모님이 바라는 것은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닌 학교 성적인 경우가 많겠지만, 그것이 공부건, 노래건, 혹은 농구이건 그건 그리 중요하지가 않아. 정작 중요한 것은 너희가 4개월 남짓한 한 학기를 후회 없는 열정으로 보냈느냐는 것이다.
진부한 내용을 담고 싶진 않았지만, 그래도 교육을 업으로 사는 나로서는 공부에 대한 당부도 조금은 하고 싶구나. 이 글을 읽는 너희들 중 혹시라도 공부에 대한 욕심과 스트레스가 있다면, 조금은 주의 깊게 읽어주기 바란다.
교육계의 일각에서는 공부하는 머리는 따로 있다고들 말을 하기도 한다. 영재라는 이름으로 태어날 때부터 공부하는 머리를 가진 아이들이 있다고는 하지만 나는 인정하지 않는다. 꾸준한 노력만이 결실을 맺는다고 말하고 싶다. 물론 머리가 좋아서 시험기간에 벼락치기로 공부하고 좋은 점수를 받는 친구들도 있겠지만, 그들은 결국 ‘열정’ 이라는 두 글자를 이길 수가 없어. 비단 성적뿐만 아니라 그 어느 것에 있어서도, ‘열정’과 ‘노력’만이 결국에는 살아남게 되지.
아직은 너희가 이 세상의 어둡고 힘든 면을 볼 필요는 없다. 너희의 희망찬 미래를 꿈꾸며 주어진 ‘오늘’을 만끽하면 된다. 하루 종일 미래를 상상하며 보내도 좋다. 너희는 아직 그럴 때이다. 나는 너희가 미래를 바라보며 살았으면 한다. 자신에게 맞는 적성도 찾아보고, 자원봉사를 하며 이런 저런 경험도 해보며, 세상이 필요로 할 ‘나’를 찾아봤으면 한다.
공부란 부모님이 시켜서, 단지 잘하면 좋으니깐 하는 것이 아니란다. 공부란 궁극적으로 너희의 꿈을 실현시켜주는 직접적인 매체이다. 대학만 가면 놀 수 있다는 착각은 버렸으면 한다. 사람은 꿈이 있기에 존재한다. 그 꿈을 위해 사람은 평생 공부를 한단다. 공부란 너를 도와주는 조력자이며 친구다. 공부는 싫건 좋건 우리 모두의 동반자인 것이다. 공부를 싫다고 생각하지 마라. 나는 너희가 공부 또한 놀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한다. 몰랐던 것을 알 게 해주는 공부란 열심히 한 만큼, 너희의 곁에서 힘이 되어 준단다.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되어보니, 너희 나이 때 공부한 것 중에 몰라도 되는 것은 없더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이제 방학이구나. 여름철 물놀이도, 계획했던 여행도,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컴퓨터게임도 중요하다만, 너희의 조력자인 공부에게도 욕심이 난다면, 1학기에 부족했던 부분을 찾아내어 보충하고, 2학기를 대비하며 오랜 시간은 아닐 지라도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꾸준하게 책을 잡아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방학은 미래의 너 자신을 준비할 시간이다. 그 시간을 너무 낭비하지는 않기를 바래본다. 열정적인 방학을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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