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탕 한 그릇에 정성과 영양이 듬뿍
땀을 많이 흘리고 체력 소모가 증가하는 계절 여름, 바야흐로 보양식의 계절이다. 삼계탕을 비롯해 갖가지 영양식을 먹어주는 것이 우리네 여름 풍경.
김윤경 독자는 여름 보양식으로 곰탕을 적극 추천한다. 정성과 영양이 듬뿍 들어간 곰탕 한 그릇이면 값비싼 보약 못지않게 기력 보충에 그만이라고.
황해도 해주곰탕, 경상도 현풍곰탕과 함께 전라도의 나주곰탕은 황토음식으로 유명하다. 김윤경 독자는 남도여행 중에 우연히 맛보았던 나주곰탕의 맛을 잊을 수 없어 나주곰탕을 잘한다는 집을 찾던 중 ‘한우나주곰탕’ 집을 발견하게 되었단다. 질 좋은 한우로 우려낸 진한 국물 맛이 나주에서 먹었던 맛과 흡사하다는 게 김윤경 독자가 이곳을 자주 찾는 이유.
곰탕은 예로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오른 음식으로, 어원에는 여러 설이 있다. 고기 물을 ‘쿵탕’으로 표기했고 ‘쿵탕’이 곰탕으로 불렸다는 설과 뼈 조각을 넣어 국물을 우려내기 위해 ‘곤다’는 뜻이 곰탕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설이 그것.
곰탕은 설렁탕과 자주 비교되곤 하는데, 국물의 빛깔과 재료가 설렁탕과 다르다. 곰탕의 재료는 우족과 소꼬리, 양을 재료로 하며 국물을 고는 시간도 설렁탕에 비해 많이 소요된다. 단백질과 양질의 지방이 풍부한 쇠고기가 주원료이고, 쇠뼈에서 우러난 풍부한 칼슘이 어린이 성장과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아 곰탕의 영양적 가치는 두말 하면 잔소리. 또 무, 파, 마늘 등이 많이 들어가 비타민과 무기질도 충분한 영양식이다. 나주곰탕은 다른 지역의 곰탕과 비교해 좋은 고기를 삶아 국물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국물이 맑은 것이 특징. ‘한우나주곰탕’은 양질의 한우를 사용하고 모든 식재료를 국내산으로 사용하고 있어 더욱 믿음이 간다. 이곳 국물에는 헛개나무, 가시오가피, 뽕나무, 황기 등이 들어가 보약을 먹는 기분이라는데, 탕 안에 고기도 듬뿍 들어가 있어 주인장의 후한 인심을 엿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많이 주문하는 ‘나주곰탕’으로도 한 끼 식사가 충분하지만 더욱 풍부한 양을 원한다면 특탕을 주문하면 된다. 고기양이 훨씬 많아 만족도가 더욱 높다. 별미로 먹는 수육은 함께 나오는 삭힌 묵은지에 싸먹으면 그만이다. 김치와 깍두기 역시 남도의 맛을 재현하고 있어 한번 찾은 고객들의 발길을 또다시 유혹한다.
메 뉴 : 나주곰탕 8,000원 특탕 10,000원 꼬리곰탕 15,000원
수육 20,000원(소) 30,000원(대) 전골(1인) 16,000원
위 치 : 목 1동 406-65
영업시간 : 오전 7시 30분~오후 10시 30분
휴 일 : 무휴
주 차 : 골목 주차 가능
문 의 : 2651-3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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