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착용 후 효과를 높이는 청취 전략
일반적으로 보청기를 처음 착용하는 난청인은 보청기 착용 후 처음부터 타인과 원활한 대화를 원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뇌가 새로운 소리에 순응하기 위해서는 몇 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데, 이를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의 원리라 합니다.
따라서, 보청기를 처음 착용하거나 새로운 보청기를 착용할 때에는 일정 기간 동안의 적응기간이 필요합니다.
보청기는 한 가지 특정한 상황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청기 평가를 통한 조정과정을 거쳐야 하며 아울러 보청기 착용 후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청취 전략 방법을 가족이나 주변분들이 숙지하셔서 같이 도와주셔야 보청기를 사용함에 있어 더욱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난청이 심할수록 어음 분별력이 저하되거나, 여러 환경에서 소리를 듣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특히, 잡음이 많은 곳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보청기 착용자는 대화를 할때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입술과 표정, 몸짓 등을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수 있습니다 (미소, 찌푸린 얼굴, 놀람, 슬픔, 불쾌감등의 얼굴 표정과 몸짓등도 상대방이 말하려는 의도를 한층 더 확실하게 해 주기 때문 입니다.)
청력 손실이 있는 경우에는 말소리의 크기는 충분하지만 분명하지 않다 거나, 웅얼 거린다고 느끼게 되므로 상대방이 말을 천천히 또박 또박 하게 되면 자연적으로 대화음을 분명하게 알아 들을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음소 간의 길이가 길어져서 발음이 정확해지며, 말의 강도를 높이면 발음이 분명해 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화의 주제를 파악하고 있다면, 말소리가 잘 들리지 않더라도 말을 추측하거나 듣는 것이 한층 더 쉬워지므로 이미 대화를 하고 있는 중이라면 대화를 멈추고, 대화의 주제를 파악한 다음, 계속해서 대화를 하십시오.
그리고 특히, 처음부터 큰 소리나 잡음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 하셔야 합니다.
보청기 착용자는 잡음 등에 대해서 예민하게 반응하므로 되도록 잡음을 무시하는 습관과 상대방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한 경우에는 다시 말을 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주지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대화 중 잡음을 감소시키면 말소리를 한층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TV 볼륨을 낮추거나, 창문을 닫고 조용한 곳에서 대화를 하십시오.
처음에는, 새롭게 들리는 소리에 익숙해지고 배우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단계이므로 신체가 쉽게 피곤해질 수 있습니다. 이때에는 보청기를 빼고 잠시 쉬는 것도 보청기 착용 후 효과를 높일수 있는 전략중 하나입니다.
또한, 보청기를 처음과 같은 성능을 유지하면서 오랫동안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보청기의 보관, 관리, 청소가 중요합니다. 청소를 하실때는 내부부품과 외부부품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 하시고 보청기를 사용하고 난 후에는 항상 습기제거제에 넣어서 보관 하시는게 효과적입니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 시력이 떨어지고, 청력의 감퇴가 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며, 가장 흔한 신체적 장애 중의 하나로 60세 이상 어르신들 중에서는 두명 중 한명 꼴로 나타납니다.
다만, 그 시간이 빨리 오느냐 조금 늦게 오느냐의 차이입니다.
난청은 비교적 쉽게 극복 될 수 있지만 그대로 방치 할 경우 사회생활을 어렵게 하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게 되며, 가족간의대화도 단절되어 좌절감을 느끼고, 움츠러들어 의기소침 해지는 등 심리적인 문제도 발생하게 됩니다.
더 이상 보청기 착용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당당하게 착용하셔야 합니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 할지라도 저절로 잘 되는 일은 없습니다.
얼마나 노력하는 지에 따라 성공의 열매가 클 수도 작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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