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씽 자전거 타고, 커피 마시러 가요

테마가 있는 카페 - 자전거가 있는 카페

지역내일 2011-06-26 (수정 2011-06-27 오전 8:35:22)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자전거 인터넷동호회 수가 늘어나고, 취미를 넘어 전문적으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많다. 거리엔 자전거전용도로가 생겨나고, 동네마다 자전거 초보를 위한 공간이 자리를 잡았고 교육프로그램도 다양해지고 있다. 주말에 한강공원에 나가보면 남녀노소 구분 없이 자전거를 타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자전거를 빌려주는 대여소도 있다.






이런 분위기와 함께 자전거 전문카페가 생겨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자전거를 타고 가면 다른 교통을 이용하는 것보다 찾아가기가 훨씬 편한 카페도 있다. 자전거를 타고 커피 마시러 고고싱~해볼까.






 






커피 마시며, 정보도 나누고 자전거 수리도 해요






프랑스어로 자전거를 뜻하는 velo와 이태리어로 바리스타의 손을 뜻하는 mano를 합친 ‘카페 벨로마노(Velomano)’. 마노는 카페 대표가 키우는 애견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이름이기도 하다. 이곳은 광진교 북단 광진구민체육센터 앞에 위치해 있으며, 강변북로 자전거 도로와도 연결되어 있다.






자전거 전문카페라는 이름이 붙은 만큼 외관부터가 남다르다. 현관 천장 위에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는 자전거와 세련되게 마련되어 있는 자전거 거치대, 야외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유럽의 어느 한 곳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문을 열고 실내에 들어서면 모던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주인장의 높은 안목을 느끼게 한다. 입구 왼쪽에 자리 잡은 자전거 수리 공간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자전거를 타며 갑작스런 고장으로 불편을 겪는 사람들에게 아주 요긴한 공간. 간단한 수리는 뚝딱 해치울 수 있다.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는 연장에서 뒷사람을 생각한 앞 사용자의 배려가 느껴진다.






커피와 음료, 그리고 와인과 간단한 식사가 이곳의 메뉴. 벨로마노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듯 이곳 커피는 바리스타의 손맛에서 나오는 정통의 맛이다. 이곳에서는 광진구민체육센터에서 진행하는 스포츠‧문화 강좌 프로그램의 하나인 바리스타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자전거를 타고, 차를 타고, 혹은 대중교통이나 도보로 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 하지만 평일 저녁이나 주말이면 단연 자전거를 탄 사람들이 많다. 특히 이곳에서는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는 자전거동호인들이 많다. 국내 자전거 인구는 800만 여명. 이중 동호회원들은 약 100만 명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자전거를 타는 것뿐만 아니라 단체 라이딩 전후 친목의 자리를 갖게 되는데 바로 이곳이 그들을 위한 공간으로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카페에서는 자전거를 보관할 만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자전거 분실의 우려가 큰 반면, 이곳은 자전거 거치대는 물론 공감대 형성에 아주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실내 곳곳에 자전거와 관련된 인테리어가 눈에 띄는데, 자전거 헬멧과 자전거 바퀴 등 인테리어와는 상관없어 보이는 것까지도 아주 훌륭하게 제몫을 해내고 있다. 자전거 헬멧 착용자들에게는 500원 할인혜택까지 주니 1석2조가 아닐 수 없다.






회사원 박정근(38‧광장동) 씨는 “3년 전부터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 있는데 이곳 카페가 생긴 후부터는 한 번씩 들러 커피도 마시고, 자전거를 타고 온 사람들과 자전거길이나 자전거에 대한 정보도 나누고 있다”며 “자전거를 보관 할 때도 있고, 자전거 타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모(40‧주부)씨는 “주위에서 점심을 먹고 외관이 예뻐 들어와 봤는데, 특이한 카페인 것 같다”며 “오늘은 차를 타고 왔지만 아이들과 자전거를 타고 꼭 한 번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광진구 광장동 317-1






(010)2223-1005






 






 







한강의 멋진 전망, 편하게 볼 수 있어요






한남대교 남단에 위치한 카페 레인보우는 한강전망카페로 한강의 레저 활동을 대표하는 ‘자전거’ 콘셉트의 조망카페다.






한강 전망카페 쉼터는 2009년, 시민들에게 한강 조망권을 확보해 주고자 교량에 설치한 조망공간. 현재 한남대교 레인보우를 비롯 동작대교에 구름과 노을, 한강대교에 리오·노들카페, 양화대교에 아리따움양화카페와 선유카페 등의 7개 한강전망카페와 광진교의 리버뷰8번가, 잠실대교의 리버뷰 봄, 마포대교의 해넘이 전망대 등 3개의 전망쉼터가 마련돼 있다.






이들 카페와 쉼터는 접근성에 있어서 꾸준히 문제가 되어왔다. 최근 인근에 주차장 마련, 접근성이 다소 개선되었지만 자전거를 타고 간다면 쉽게, 그리고 편리하게 이곳 카페를 즐길 수 있다. 바로 근처에 자전거 보관함이 마련되어 있어 2시간까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며, 한남대교 아래 자전거 거치대를 이용할 수도 있고, 카페 내에 자전거를 가지고 들어가 세워놓아도 된다.






이곳에서는 동티모르 공정무역을 통해 생산된 원두를 사용하며, 여름특선으로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유기농 과일과 탄산이 어우러진 유자‧매실‧레몬레이드, 레인보우 카페만의 독특한 막걸리 칵테일을 판매한다. 삼색 막걸리는 특히 연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날씨 좋은 날, 야외나들이로 한강공원에 나갔는데 돗자리가 없다면 이곳 레인보우 카페에서 돗자리를 빌릴 수 있다. 보증금(반환 시 돌려줌) 3000원이면 3시간 동안 돗자리를 무료로 빌려준다. 이곳은 낮에 와도 좋지만 특히 밤에 방문하면 한강의 멋진 야경을 만끽할 수 있다.






전경수(30‧잠실)씨는 “전에 버스 타고 한 번 왔다가 버스 타는 곳을 몰라 고생한 적이 있다”며 “자전거를 타고 오니 훨씬 편하게 방문, 맛있는 커피와 간단한 먹거리를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강남구 압구정동 380-2






(02)511-7345






 







tip 자동차를 타고 가신다면?






밸로마노 : 카페 앞 주차 가능






레인보우 : 한남 IC에서 압구정역 방향으로 진입 => 현대고등학교 4거리에서 좌회전 후 도로 끝에서 다시 좌회전 =>잠원한강시민공원 안내표지판 따라 지하차도 지나 주차장에 주차 => 엘리베이터 3층 꾹~(버스 정류장은 강남에서 강북방향으로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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