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콜 기사,''부산시민 생명지킴이''로

사고 현장서 119 올 때까지 응급처치 … 72명 전문교육 받아

지역내일 2011-06-24

 부산 도로에 `119봉사대 생명지킴이''가 달린다. 전문 응급처치교육을 받은 운전자들이 각종 사고 현장에서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응급조치를 취해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역할을 하는 것.
 `생명지킴이'' 첫 주자로 부산의 브랜드택시인 `등대콜'' 기사들이 나섰다. 부산시 소방본부(본부장 신현철)와 부산시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사장 박권수)은 지난 16일 소방본부 대강당과 운동장에서 `등대콜 생명지킴이 협약식 및 발족식''을 가졌다.
 `등대콜 생명지킴이''는 모두 72명. 부산시 소방본부가 지난 2월 등대콜 기사 4천여명을 대상으로 응급처치교육을 실시하고, 이 가운데 72명을 선발해 전문적인 응급처치교육을 다시 실시해 구성했다. 이들은 교통사고 현장에서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활동뿐만 아니라 각종 재난·재해 발생 때 현장정보를 신속히 제공하는 역할도 한다.
 이날 협약을 통해 부산시 소방본부는 등대콜 생명지킴이 활동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지원하고,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시민 안전을 위한 활동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협약식에 이어 부산시 소방본부는 등대콜 기사들에게 응급처치교육 수료 인증서를 수여하고, `등대콜 생명지킴이'' 스티커 등을 차량에 붙인 후 발대식을 가졌다.
 부산시 소방본부는 앞으로 등대콜 기사들을 대상으로 2차 응급처치 전문교육을 실시해 `생명지킴이''를 추가로 선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른 기관과도 협약을 맺어 `생명지킴이''를 점차 늘려 나갈 방침이다. 신현철 부산시 소방본부장은 "지난해 부산지역 교통사고 이송환자 중 심정지·뇌졸중 등 응급처치가 필요한 위급환자가 6천85명에 달했다"며 "사고현장의 응급처치가 절실히 필요한 만큼 생명지킴이를 확대해 튼실한 생명안전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소방본부(760-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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