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스타 이영수의 커피이야기-마스터커피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지역내일 2011-05-18 (수정 2011-05-18 오후 7:54:43)

커피전문점에 가면 커피의 종류가 너무 많아 놀라게 된다. 어떤 커피를 마셔야 하는지 선택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커피의 기본은 에스프레소라고 할 수 있다. 흔히 에스프레소를 커피의 심장이라고 부른다. 그 이유는 커피가 가진 본질적인 맛을 강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에스프레소는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커피의 종류로 원두를 7~9g 정도 갈아서 기계에 넣어 높은 압력과 뜨거운 물을 이용하여 30초 이내로 뽑아내는 커피의 한 종류이다. 양은 30ml 정도로 소주 한 잔 보다 조금 더 많은 정도이다. 에스프레소의 뜻은 영어의 익스프레스(Express)로 빨리 추출해서(약 25초 내외) 마실 수 있는 커피라는 뜻이다. 
에스프레소는 우리가 흔히 마시는 여러 가지 커피 종류의 기본이 되는 커피로 여기에 물을 타면 아메리카노가 되고 우유를 섞으면 라떼가 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좋은 에스프레소란 고소하면서도 향이 좋고 기분 좋은 쓴맛과 쌉싸름한 맛이 여운으로 다가와야 한다. 이 쓴맛이 너무 강해 거부감이 든다면 설탕을 한 두스푼 정도 넣어 살살 섞어가면서 마시는 것도 에스프레소 마시기의 좋은 방법이다. 쓴맛과 떪은 맛이 줄어드는 반면 고소함과 풍부한 향은 그대로 살아 있어 상당히 매력적인 커피로 다가오게 된다. 

커피의 종류 중에 가장 많이 마시는 것은 흔히 원두커피라고 불리기도 하는 아메리카노일 것이다. 이탈리아의 에스프레소가 너무 진해 미국인들이 물을 섞어서 마셨다고 전해지는 것이 바로 아메리카노이다. 실제 미국에서는 물을 정말 많이 섞어 큰 머그잔에 담아 물 대신 하루 종일 마시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고 커피의 향과 맛을 잃지 않을 정도만 물을 넣어 마시는 편이다. 기호에 따라서 설탕이나 시럽을 넣어 마시기도 하는 일상생활에서 가장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커피의 종류이다. 라떼(Latte)는 우유라는 뜻으로 에스프레소에 우유가 들어가 있는 모든 메뉴에 라떼라는 글자가 붙는다. 까페 라떼, 캬라멜 라떼, 바닐라 라떼 모두 같은 맥락이다. 에스프레소에 뜨겁게 데운 우유를 넣어 커피의 고소함과 우유의 부드러움. 거기에 카페인의 영향으로 칼슘 흡수율을 떨어뜨리는 커피에 우유 칼슘을 함께 섭취하면서 영양까지 챙길 수 있는 커피가 라떼이다. 라떼에서 파생된 커피들 중 까페 모카는 초코렛을 첨가하여 진하게 달콤한 맛을 낸 커피이고 바닐라 라떼는 바닐라맛과 향이, 캬라멜 라떼는 캬라멜 맛이 나는 달콤한 커피이다. 같은 우유를 넣지만 우유의 고운 거품을 많이 넣어서 마시는 커피가 카푸치노이다. 이 흰 우유 거품이 프란체스코의 카푸친 수도사들이 쓰고 다니는 하얀 모자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같은 양이라고 해도 라떼 보다 거품의 양이 많은 반면 우유의 양은 줄어 커피는 더욱 진해서 고소하고 부드럽다. 애주가들은 대체로 커피를 좋아 하지 않는다. 커피를 마실 시간에 술을 마시는게 더 낫다고 생각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주가들에게도 인기가 있을 커피에 술을 넣어서 만드는 메뉴가 있다. 아이리쉬 커피 같은 경우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아일랜드 국제공항에 위치한 술집주인이 처음 만들어서 유명해진 커피로 위스키를 넣어 만든 커피이며 베일리스 커피나 까페 깔루아, 까페 로얄 등도 술이 들어간 칵테일 커피 종류이니 주문할 때 꼭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런 칵테일 커피는 추운 겨울 따끈한 한 잔으로 몸을 녹이고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도 있다. 이 외에 또 어떤 커피종류가 있을까? 
아이스크림에 에스프레소를 부어 녹여 마시는 아포가또라는 커피 종류도 있다. 아이스크림의 부드럽고 달콤한 맛과 에스프레소의 향긋하고 쌉쌀한 맛이 조화된 커피로 한번 먹어본 사람들은 계속 찾게 되는 꽤 인기 있는 커피 중에 하나이다. 그 외에도 많은 커피들이 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여러곳에서 새로운 커피들이 생겨나고 있다.
 
오늘 사랑하는 사람과 동네 까페에 나가 부드러운 카푸치노 한잔을 마시며 입에 거품을 가득 묻히고 상대방을 그윽하게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 커피는 단순히 음료가 아니다. 관심 이고 사랑이다.




                                                                                  마스터커피 대표 이영수
                                                                               마스터커피032)326-558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