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 비수술적 치료 한방(韓方)으로 치료한다

허리통증의 한의학적 접근

지역내일 2011-06-19 (수정 2011-06-20 오후 12:05:17)

 




요즘 한창 골프연습에 심취해있는 임모(40‧잠실동)씨. 스윙에 익숙해질 때쯤 갑작스런 허리통증으로 연습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허리를 조금 삐끗한 정도로만 생각하고 며칠을 지내봤지만 점점 심해지는 통증으로 한의원을 찾은 임씨. 무리한 스윙과 나쁜 자세가 통증의 원인임을 알게 됐다. 침과 뜸, 물리치료로 큰 치료효과를 본 그는 허리 통증이 재발하지 않게 골프 스윙의 정확한 자세 유지에 노력하고 있다.




시원한 한의원(송파구 석촌동) 전성열 원장은 “허리 통증의 원인은 디스크, 염좌, 척추협착, 만성요통 등으로 다양하지만 바르지 못한 생활 습관이나 자세로 인한 허리 통증이 더 많다”며 “평소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바른 자세로 허리 통증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생기는 요통




허리가 아픈 통증인 요통(腰痛).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8명 이상이 한번쯤은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다. 허리통증은 단순한 인대 손상(염좌)이나 근육통에서부터 척추협착,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 등 척추의 이상이 그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요즘은 연령대도 다양해져 젊은 층에서도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흔히 발생하고 있다.




중‧장년층은 과도한 육체적 노동이나 무리한 근력 사용이 허리통증의 주요원인이 되며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의 허리통증은 편식 등으로 인한 영양 불균형과 자세 불량, 불규칙한 생활 습관 등으로 척추 발육에 문제가 생겨 나타난다.




전 원장은 “청소년들의 경우 허리통증을 넘어 척추의 기형적인 발달(척추측만증)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허리에 통증을 호소하면 반드시 전문가를 찾아 조기 치료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인성 요통은 척추와 주변 조직들이 노쇠해 발생하는 통증이 많다.




 




침‧뜸 등의 한방치료, 효과 높아




단순한 허리통증의 경우 2~3주 이내에 자연치유, 통증이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통증이 지속되거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강도가 세진다면 반드시 전문가를 찾아 통증의 원인을 파악,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허리통증으로 수술을 받는 경우는 디스크를 제외하고는 그 수치가 크지 않다. 디스크인 경우라도 수술을 받는 경우는 10%내외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디스크를 비롯한 허리 통증에 수술 없이 치료하는 한방 치료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예부터 요통의 한의학적인 치료는 침구(鍼灸)치료가 가장 대표적. 허리통증의 한방 치료에는 침, 뜸, 부황이 함께 병행되며 증상에 따라 추나수기요법, 물리치료도 더해진다. 통증과 자극의 완화를 동시에 이루는 것이다.




전 원장은 “침으로 경직된 인대와 근육을 자극, 약해진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의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동시에 통증을 없애준다”며 “아울러 추나수기요법과 물리치료를 병행함으로써 척추의 틀어짐을 교정하고 신경자극이 된 부위는 늘려줘서 자극이 덜 되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생활 속 바른 자세로 예방해야




허리통증은 통증이 생겼을 때의 빠른 치료로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허리통증이 생기기 전 미리 예방하는 것이다. 허리통증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속 작은 습관부터 바로잡아 나가야 한다.




먼저 장시간 운전을 삼가는 것이 좋다. 운전을 할 때에는 바른 자세가 중요한데 의자 등받이를 105도 정도 뒤로 젖히는 게 허리건강에 가장 이상적이다. 부득이하게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할 때면 반드시 중간에 쉬는 시간을 가져 굳어진 몸과 허리를 풀어주어야 한다.




허리를 삐끗하는 가장 많은 경우가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때이다.




전 원장은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허리를 굽혀서 들게 되면 그 무거운 하중이 허리에 그대로 전달되어 허리를 삐기 쉽다”며 “허리를 구부리지 말고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물건을 천천히 들어 올려야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의자에 장시간 앉아있는 사무직이나 학생들도 요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바르지 않는 앉는 자세 또한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큰 원인이 된다. 반드시 키에 맞는 높이의 의자를 선택하되, 등받이가 완곡한 S자 모양이 되게 유지해야 한다. 등받이가 마땅찮을 때에는 작은 쿠션을 이용,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산행 시 너무 무리한 코스를 택하지 않는 것도 허리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도움말 시원한 한의원 전성열 원장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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