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는 지난 22일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2011 원 북 원 부산 운동'' 선포식을 갖고, 안소영 작가의 ''책만 보는 바보''를 올해의 책으로 선포했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 부산일보사가 공동 주최하는 ''원 북 원 부산 운동''은 2004년 부산지역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시작, 올해로 8돌을 맞았다.
올해의 책은 지난달 2일부터 22일간 부산시민 59만9천여명이 온·오프라인 투표에 참여해 선정했다.
안소영 작가의 ''책만 보는 바보''는 책 속에 파묻혀 일생을 보낸 조선후기 실학자 이덕무의 시선으로 박제가, 유득공, 홍대용 등 실학자와 개혁 군주 정조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날 선포식은 이종문 ''원 북 원 부산 운동'' 운영위원장의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허남식 부산시장, 임혜경 부산시 교육감, 제종모 부산시의회 의장, 김종렬 부산일보 사장의 `원 북 선정도서'' 선포, 초등학생 대표의 `원 북'' 낭독, 축하연주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 안소영 작가가 도서 집필의 배경, 줄거리 등을 강연했다. 안 작가는 이날 "한 도시에 사는 시민들이 한 권의 책을 돌려 읽고 소감을 나눈다는 것은 굉장히 뜻 깊은 일"이라며 "`책만 보는 바보'' 주인공인 이덕무와 그의 친구들 역시 함께 읽는 걸 굉장히 즐기는 사람들인데, 200년이 지난 이 시대에 부산 시민들이 함께 읽는다고 하니 기뻐하실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은 올 연말까지 시내 곳곳에서 작가와의 대화, `원 북'' 독서릴레이, `원 북'' 낭독회, 북 콘서트, 독후감 공모, 연합독서토론회, 찾아가는 `원 북'' 연극공연 등 다채로운 `원 북 원 부산 운동''을 펼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