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과학벨트에 ''대덕의 기적'' 프로젝트 추진

지역내일 2011-06-14
대전시는 과학벨트 거점지구로 선정된 유성 신동·둔곡지구를 중심으로 ''대덕의 기적''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거점지구 개발, 국제적 생활환경 조성, 비즈니스 환경 구축, 기초과학 연구거점 구축, 유발효과 구체화 등 크게 5개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

우선 거점지구인 신동·둔곡지구에 대해 개발계획을 수립해 부지조성에 착수하는 한편 지역주민을 지원하는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외국인 교육기관을 확충하고 골프장 등 휴양시설, 외국인 전문병원, 청주공항까지 교통시설 등의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국제적 생활환경을 조성해 우수한 외국인 과학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정주여건을 만들 계획이다.

또 산업시설 용지를 확보하는 한편 연구성과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다국적기업을 유치하는 등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해 나가게 된다.

특히 과학벨트를 기초과학 연구의 거점으로 만들어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하기 위한 프로젝트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순수·기초과학 분야의 연구가 개별적인 차원에 그쳐 규모의 효과를 낼 수 없었다고 판단, 대덕에 있는 출연연과 카이스트 등과 연계해 기초과학연구원 본원의 성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회의·관광산업인 MICE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 사업, 테크노밸리 내 호텔 건립 등을 통해 대덕특구를 일본의 스쿠바나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세계적인 과학관광의 도시로 만든다는 방안이다.

이를 위해 충청권 3개 시·도 발전연구원은 과학벨트 거점지구와 기능지구를 연계해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게 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과학벨트 조성은 충청권 지자체 차원에서도 도시 브랜드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개발시기를 앞당기고 연구자들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대전시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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