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아이가 함께 본 뮤지컬 ‘모차르트’
죽전에 사는 장유정 씨는 5학년 딸아이와 함께 뮤지컬 ‘모차르트’ 관람에 나섰다. 천재 음악가의 일생을 다룬 뮤지컬이라 관심이 많았는데, 마침 성남아트센터에서 앙코르 공연을 하게 된 것이 무척이나 반가웠다고 한다.
“성남아트센터에 오는 대형 뮤지컬은 웬만하면 저렴한 좌석이라도 구입해 아이에게 보여주려고 해요. 그런데 관람연령이 해당되어도 무리한 애정 씬 등으로 아이와 보기에 적절하지 못한 공연이 그동안 많았어요. 그런 면에서 모차르트는 아이와 함께 보기에 무리가 없는 건전한 뮤지컬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장 씨는 수요일 낮에 추가 편성된 50% 할인 티켓을 예매해 부담 없이 공연을 관람했다.
“뮤지컬 관람금액을 너무 부담스러워 하지 말고, 보고 싶은 공연이 있다면 꾸준히 예매 사이트를 확인하여 다양한 할인혜택을 찾아보세요. 같은 가격에 좀 더 유리한 좌석을 선택할 수 있는 안목도 키우면 더욱 좋죠.”
장 씨는 아이의 뮤지컬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공연 전에 뮤지컬 음반을 구입해 아이와 함께 음악을 미리 숙지했다. 아는 만큼 들리고, 아는 만큼 보이기 때문이다.
“미리 음악을 듣고 가서 아이가 많이 좋아했어요. 이번 공연이 노래가 아주 많은 공연이어서 그냥 갔다면 아이가 지루해 했을지도 몰라요. 모차르트의 자아를 비유하는 어린아이 등장도 잘 이해하지 못하더군요. 공연 후 아이와 감상 대화를 나누며 이해도를 높여주었습니다.” 공연 하나에도 엄마의 역할에 따라 그 값어치가 달라질 수 있다. 함께 공연을 즐기고 나누면서 아이의 감성 지수도 쑥쑥 올라간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세계적 극작가가 풀어낸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역동적인 인생 이야기이다. 클래식한 음악과 소재를 록과 재즈의 형식으로 풀어나가고, 화려한 시대배경의 의상과 가발, 무대미술로 볼거리도 풍부하다. 이번 공연은 7월 3일까지 계속된다. 아이돌 스타인 김준수의 공연은 이미 매진되었으나 임태경, 박은태, 전동석 등 뮤지컬계 실력 있는 유망주들의 공연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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