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Cavalleria Rusticana)’는 19세기 지중해 시칠리아 섬 어느 마을이 배경이다. 부활절에 일어난 격정적인 사랑을 노래한 대서사시로 투리두-로라-알피오-산투차 사이에 일어난 사랑과 애증을 담았다. 투리두와 연인 사이였던 로라가 알피오와 결혼하고, 이후에 투리두를 다시 찾아오면서 비극은 시작된다. 옛 애인의 변심 이후 만난 산투차를 냉랭히 뿌리치고 로라와의 관계에 빠져든 투리두, 산투차는 결국 이 사실을 알피오에게 알린다. 남자들의 결투가 시작되고, 투리두는 알피오의 칼에 찔리는데….
투리두와 로라가 함께 밤을 보낸 뒤 부르는 ‘우윳빛 셔츠처럼 하얀 로라 O Lola ch''ai di latti la cammisa’, 마을 사람들이 부활절 행렬예식을 지켜볼 때 나오는 ‘주 찬미가 Inneggiamo’, 투리두의 어머니에게 산투차가 자신의 처지를 하소연할 때 부르는 유명한 아리아 ‘어머니도 아시다시피 Voi lo sapete, o mamma’ 등 이야기의 맛을 더하는 노래가 가슴을 울린다.
‘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는 중앙오페라단의 2010년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대상’축하 연주이기도 하다. 2010년 전문예술법인과 경기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출범한 중앙오페라단은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문화 활동을 펼치며 매 공연마다 이들을 무료초청해오고 있다. 더불어 살아가는 의미도 되새겨볼 수 있는 이번 공연엔 수원 아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인천오페라 합창단이 함께한다.
●공연일시 6월18일(토)~6월21일(화) 오후 3시(19일), 7시30분
●공연장소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
●관람료 VIP석 14만원/ R석 10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 B석 2만원
●공연문의 및 예매 (사)중앙오페라단 070-7755-3377, 031-232-6494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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