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곡마을 이나림 독자 추천 ‘Black’ Smith’

지역내일 2011-06-10
먹는 내내 피자가 따뜻해요 

 피자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 다양한 토핑, 듬뿍 얹은 고소한 치즈, 잘 구워진 피자 도우, 모든 게 절묘하게 어우러져야 한다. 모든 게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갓 구워낸 피자가 가장 맛있는 법이다. 
 블랙스미스는 방금 구워진 것처럼 따끈한 피자를 식사 내내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곳이다. 그 비밀은 작은 화로에 있다. 삼발이 같은 받침대 아래 은근히 타는 초를 놓아두는 게 그 노하우. 주문을 하면 바로 옆에서 ‘쿵덕쿵덕’ 피자를 만들어내고 화덕에서 구워낸다. 방금 완성된 피자는 철판에 고이 담겨져 내오는데, 그 온기가 촛불로 인해 식사 내내 유지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치즈가 약간 굳어버리는 게 피자지만, 이곳에선 그럴 염려가 없다. 쫀득쫀득 쫘~악 늘어나는 치즈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팔을 높이 들어야 떼어질 정도로, 치즈가 쫀쫀하다. 게다가 피자 도우까지 따뜻하니, 그 맛이 일품. 따뜻함으로 인해 피자 특유의 쫄깃함과 고소함이 배가 되는 것 같다.
피자 마니아라는 이나림 독자. “우연히 알게 된 이곳의 피자 맛에 반해 남자친구와 데이트 장소가 되었어요.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맛의 피자라고 할까요?”
 이나림 독자는 이곳의 샐러드도 꼭 한번 맛봐야 할 메뉴라고 소개한다. 다양한 샐러드 메뉴 중 토마토 샐러드를 선택했다. 싱싱한 빨간 토마토 위에 새콤달콤한 요구르트 소스를 뿌려 완성해 낸 샐러드다. 잘라 먹거나 주스용으로 먹던 토마토를 이런 방법으로도 먹을 수 있다는 게 새로웠다. 맛 또한 재료의 신선함이 가득 느껴졌다. 오징어를 통째 구워 오리엔탈 소스를 곁들인 오징어샐러드, 닭 가슴살에 오렌지 소스와 후렌치 드레싱을 얹은 치킨 샐러드도 먹음직스러웠다. 블랙 톤으로 전체적으로 인테리어된 실내 분위기도 합격점을 주고 싶다. 햇살 좋은 날이나 여름밤에는 야외 테이블에 앉아 시간을 보내도 좋을 것 같다. 
메  뉴: 토마토샐러드, 오징어샐러드, 피자, 파스타 등
위  치: 일산서구 대화동 2301-12 번지
영업시간: 오전11시30분~오후11시
휴무일: 월요일 휴무
주차장: 주변에 주차 가능
문  의: 031-913-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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