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뱃살이 고민이지만 음식은 푸짐해야 제 맛이라는 호식가들과 뭔가 색다른 맛을 찾고 있는 식도락들에게 반가운 맛집이 있다. 더워지는 날씨 때문인지 입맛을 잃은 어르신들과 채소라면 입에도 대기 싫어하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정말 꼭 추천하고 싶은 맛집, 바로 입맛 돋우는 월남쌈과 담백한 샤브샤브가 만나 아삭아삭 건강함을 선사하는 ‘샤브향’이다.
월남쌈과 샤브샤브, 거기에 구이까지~
샤브와 월남쌈이 만나면 과연 어떤 맛일까. 게다가 구이까지 즐길 수 있다니, 기대되는 마음으로 성우 오스타 옆에 자리잡은 ‘샤브향’을 찾았다.
잠시 후 접시 한 가득 담아 나오는 풍성한 야채에 눈길이 먼저 간다. 몸에 좋은 새싹을 비롯해 비트, 깻잎, 오이, 양배추 등 쌈야채와 버섯, 숙주, 청경채 등 샤브야채를 합해 총 20여 가지. 해산물과 쇠고기에 삼겹살까지 이 모든 것을 어떻게 먹어야 할까 고민도 잠시, 불판 위에 얹어진 샤브 냄비를 보니 ‘아하’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먼저 끓는 육수에 버섯, 숙주, 청경채 등의 야채와 쇠고를 넣어 샤브를 만든다. 라이스페이퍼에 신선한 생야채와 샤브 고기를 함께 싸먹으면 아삭아삭 야채의 식감과 담백한 고기 맛이 어우러져 일품. 아이들 입맛도 사로잡는다. 이때 일본식 된장 맛이 가미 된 스미소 소스나 우리나라의 젓국과 비슷한 휘시 소스, 매콤한 핫수끼 소스를 취향에 따라 찍어 먹으면 되는데. 이렇게 각종 야채와 쇠고기 또는 해물을 담백한 육수에 샤브로 즐기는 것이 ‘샤브향’의 대표 인기 메뉴 월날쌈 샤브. 한국식 월남쌈으로 삼겹살을 구워 신선한 생야채와 싸먹는 것이 월남쌈 구이이다.
맛과 건강! 어느 것도 포기 할 수 없다.
‘샤브향’을 오픈하기 전, 6개월 동안 전국의 식당들을 찾아다녔다는 박형복 사장은 맛도 좋지만 무엇보다 몸에 좋은 음식을 찾고 싶었다고 했다. “요즘 사람들은 갈수록 간편하고 자극적인 맛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금방 질리고 입맛을 잃게 되죠.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우리 식구가 마음껏 먹어도 좋은 음식, 누구에게라도 떳떳하게 권할 수 있는 음식, 그런 음식을 찾아보자.” 그래서 찾은 것이 ‘월남쌈 샤브’다. 신선한 각종 야채와 고기를 함께 라이스페이퍼에 싸서 먹는 월남쌈 이미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웰빙 음식. 거기다 신선한 재료를 짧은 시간에 데쳐내는 샤브샤브는 영양분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재료 본연의 맛을 그래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문을 연지 얼마 안됐지만 벌써 단골손님들이 늘고 있다.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손님들도 많다. 박사장은 “어린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맛있다며 다시 찾아줄 때 가장 기분이 좋다”며 편안하게 맛과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식당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샤브향’ 100배 즐기기
깔끔한 실내 인테리어와 편안함, 그리고 그날 그날 공수해 온 신선한 야채와 재료로 인기를 얻고 있는 ‘샤브향’. 월남쌈을 더욱 맛있게 먹고 싶다면, 미리 먹는 노하우를 여쭤 보는 것이 좋다. 직원들이 바쁘다면 식당 곳곳 모니터를 참고하면 된다.
또, 월남쌈을 즐기고 난 후에는 해장에도 그만이라는 쌀국수와 단호박이 들어간 영양죽까지 코스로 맛볼 수 있으므로, 주문양은 너무 욕심내지 말 것. 샤브샤브나 구이 모두 쇠고기 외에도 삼겹살, 오리 등 보다 폭 넓은 선택이 가능하고, 여러 가지 종류의 쌀국수와 딤섬까지 준비돼 있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문의 263-2555
현정희 리포터 imhj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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