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부산시 한의사회 하태광 회장

“한방의 우수성 알리고 대중에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지역내일 2011-06-10 (수정 2011-06-10 오전 10:26:47)

지난해 4월 부산시 한의사회 31대 회장 임기를 시작으로 올해 2년 째 부산시 한의사회를 이끌어오고 있는 하태광 회장. 늘 ‘한의학을 아껴달라’는 말을 잊지 않을 정도로 한의학에 대한 사랑은 남다르다.
하 회장은 “3년 임기동안 한의사회의 중점사업으로 의료관광 사업에서 한의계의 역할증대, 다양한 외용약을 포함한 한약의 제형변화, 회원 상호간의 소통, 대국민 한의학 홍보의 4대 분야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기 2주년을 맞이한 하 회장으로부터 부산시 한의사회의 업무진행상황과 한의학의 현주소에 대해 들어봤다. 




Q. 임기동안 한의사회의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4대 사업의 진행 상황은 어떠한가?

외국인의 진료에서는 진단 및 검진에서 객관적인 결과가 나와야 하는데 현재 한의계에서는 진단기기의 사용제한으로 객관성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의료 관광을 지원함에 한계를 느끼게 된다. 다양한 외용제와 제형변화에서는 약사법에서의 제한으로 약재를 미리 만들어 둘 수가 없기에 한의약 육성법의 개정으로 더욱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 중이다.
회원 상호간의 소통으로는 각 분회의 적극적인 반별모임으로 자주 얼굴 보며 대화를 나누려 노력하고 서로 몸을 부딪치며 골프,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 축구 등의 구기 종목에서 시간을 공유하고자 한다. 한편 대국민 한의학 홍보에 있어서는 한의학 공모전을 통해서 젊은 층에 호응을 얻도록 노력하고 부산시의 여러 가지 행사에 적극 참여하여 한방을 알리려 하며 방송 및 언론 매체에 칼럼 및 공공홍보를 통해서 대국민 홍보에 힘쓰고 있다.





Q. 한의사회가 한의학의 대중화와 공감대 형성에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한의학은 우리 민족이 발전시켜 온 전통의학을 과학적 검증을 거쳐 오늘날 우리 국민의 체질에 맞게 활용하고 있는 전통의학이다. 한의학의 기본 원칙은 ‘위민(爲民)’으로 한의학은 질병 치료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체를 두루 살펴 진단하고, 환자 자신의 원기 고양을 통해 질병을 낫게 하는 의술이라 말할 수 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는 회원국들에게 전통의료를 개발하고 발전시켜 국가의 제도권 의료로 편입할 것을 적극 권장·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은 한의학을 발전시켜 제도권 의료에 편입한 선도국가이다. 하지만 우리의 전통의학 시장은 약 600조원 대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규모이지만 그 중 절반정도를 중국의학이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 한의학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5%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부산시 한의사회는 많은 시민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한방의 우수성과 친밀성을 홍보하려 노력하며 국책사업이 되고 있는 저출산과 불임에 협력하여 산후조리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Q. 한방의 과학화, 세계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상에서 볼 때 드라마나 가수들의 ‘한류’를 선도하고 있지만 이제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Q. 한의학에 대해 일반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오해가 있다면?

침구 치료에 대해 굳이 한의원을 찾지 않아도 누구나 시술 할 수 있다는, 특히나 뜸의 경우는 그냥 아무나 하는 걸로 생각 하지만 이는 정확한 진단에 따른 보사(補瀉)의 방법을 사용해야 하며 자칫 감염과 화상으로 인한 이차적 질병을 막기 위해 아무 곳에서나 시술 받는 것은 곧 잘못이 될 것이다.




Q. 한약재의 안전성에 대해 설명한다면?

한의원에서 사용하는 한약재는 식약청의 확인과 검열을 필한 규격품만을 사용하기에 국가가 인정하는 안전성 있는 약이다.





Q. 한의학이 가진 장점을 이야기 한다면?

한의학은 수천년 내려온 우리의 의학이고 우리 체질에 맞춰진 의학인 바 우리 몸에 잘 맞는 우리 몸과 같은 것이며 많은 체험으로 우리에게 꼭 맞는 의학이다.





Q. 한의사, 이것만은 꼭 갖추어야 할 자질이 있다면 무엇인가?

한의학적 이론을 충분히 습득하고 환자를 가족처럼 생각하면서 친절한 진료를 행하는 봉사하는 생활이 몸에 밴 한의사가 아닐까 싶다.





Q. 부산시 한의사회의 진행 중인 의료봉사활동과 그 계획이 있다면?

부산시내 각 구에서 구별 상황에 맞춰서 봉사활동이 진행 중이며 여한의사회는 미혼모 및 청소년·유아에 대한 봉사활동을, 6월 보훈의 달에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무료 한방 시술 및 첩약을 무료로 나눠드리는 행사와 7월 중순에는 ‘캄보디아’에서 해외 의료봉사를 계획 중이다. 아울러 한국에서 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는 ‘새터민’에 대한 한방의료 지원도 검토 중이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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