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하고 놀자! 어디서? - 작은 도서관 두번째 이야기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도서관

지역내일 2011-05-13 (수정 2011-05-13 오전 8:35:06)









반송 느티나무도서관

반송 느티나무도서관은 2007년 10월에 지역주민들이 벽돌 한 장 한 장 모아 만든 주민들의 도서관이다. ‘희망세상’이라는 반송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주축이 되고 지역주민들의 참여로 만들어졌다. 지역주민들의 후원금과 기부로 그 뿌리가 만들어진 느티나무도서관은 그 외형도 느티나무를 형상화하여 건립되어져 있어 한눈에도 알아볼 수 있다. 지하1층, 지상 4층, 각 층 건평 35평 정도의 작은 면적이지만, 카페, 영 유아실, 청소년실, 지역주민들의 공간이 알차게 들어서 있는 사랑방 같은 공간이다. 각종 도서들을 구비해 놓은 것 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엄마들을 위한 각종 강좌와 프로그램들도 참여할 수 있다.
지자체가 세운 도서관은 자치단체가 주인이고 시민은 그저 이용하는 사람일 뿐이라면, 느티나무 도서관은 매월 1만원 이상 회비를 내는 많은 후원회원들과 도서관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며 이용하는 지역 주민들이 주인이라고 할 수 있다. 느티나무 도서관은 기업의 후원금 조금과 지역주민의 기부금으로 운영되고 있고, 그저 책만 보는 공간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엄마처럼 친구처럼 친근한 공간이 되어주고, 엄마들에게는 소통의 장소가 되어주는 지역 주민들의 희망의 공간이 되고 있다.











화명동 맨발동무도서관

아이들을 데리고 도서관에 간다는 것은 머리로는 아이들에게 좋은 일이지만 막상  떠들고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쉬운 일 만은 아니다. 아이들이 스스럼없이 책을 읽고 놀 수 있는 공간이 주변에 있다는 것은 엄마들의 고민이 한 번에 해결되는 순간이다.
맨발동무도서관은 사립공공도서관으로 지난 2005년 7월에 개관했다. 어린이 책에 관심이 많던 사람들이 모여 작은 도서관을 만들게 되었고 동화책을 기증받고 지역주민들의 후원을 받고 도서관에서 이루어지는 일들도 함께 참여하여 이 도서관이 운영된다.
다른 도서관에 비해 특이한 점이라면 딱딱한 테이블에 앉아 조용하게 책을 읽는 흔히 우리가 아는 도서관이 아니라 아이들이 배 깔고 엎드려 볼 수 있을 만큼 친근한 공간이 되어준다. 도서관이 그 자리에서 사람들을 맞이하는 것 뿐만 아니라 찾아가는 도서관이 되어 야외에 색다른 도서관을 마련하기도 하는 적극적인 도서관이다.
이곳에는 날마다 책을 읽어주는 시간이 있고, 옛 이야기를 듣고 빛그림을 보는 공연과 독서 모임, 가족들과 함께 영화보기, 작가와 함께 떠나는 문학 기행, 각종 문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장정희리포터 swtdre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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