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미술관 봄나들이 ‘불시착, 낯선 풍경’展

지역내일 2011-05-11

낮과 밤의 온도차에 따라 작품의 색이 변해

 서울시립미술관은 오는 5월 3일부터 6월 14일까지 2011 미술관 봄나들이 ‘불시착, 낯선 풍경’展을 개최한다. 서울시립미술관의 봄나들이 전시는 해마다 5월이 되면 개최되는 연례 야외 조각전으로 본 전시를 통해 다양한 형식의 입체, 조각, 설치 등의 조형물을 선보여 왔다. 전통적인 조각 작품 뿐 아니라 다양한 양상과 특성의 야외 설치 및 조형물을 다양하고 발랄한 주제를 통해 선보임으로써 가족 단위의 나들이객들 및 일반 관람객들에게 미술관 안에서 전시되는 작품 감상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제공하며 일상의 공간에서 삶의 휴식과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하였다. 본 전시를 통해 봄 날, 일상의 공간에서 흥미로운 경험을 하는 소중한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시립미술관은 봄날 정원과 매우 상이해 보이는 SF적인 상상력으로 구성되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불시착, 낯선 풍경’전은 ‘예기치 못한 어느 날, 이질적인 생명체와 기계체가 행성 외부로부터 도달해 익숙한 공간에 불시착한다면’ 이라는 공상에서 시작된다. 따뜻한 봄날 5월의 정원에 메탈 기계 생명체와 증식하는 기묘한 유기체들이 병치되며 낯선 행성의 풍경이 펼쳐진다. 특수한 맥락에서 창조된 각각의 작품들은 본 전시에 모여 함께 더불어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내는 재미를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작품 자체가 가진 고유한 의미에 새로운 상상력이 덧붙여지며 잠시나마 완연히 다른 이야기를 구성하며 관람객들에게 상상의 여지를 제공할 것이다.
 본 전시는 정동에서 미술관으로 접어드는 길의 양 옆 정원과 미술관 본관 앞의 파사드 앞 마당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봄날 정원에 공상과학소설에서 나온 듯한 작품들이 펼쳐져 있는 모습 및 각 작품 별로 두드러지는 메탈릭한 골조 느낌과 유기적인 생명체의 서로 대조되는 느낌들을 유념해 관람한다면 더욱 흥미로울 것이다. 어린이들에게는 마당에 동그랗고 납작한 의자처럼 놓여있는 적혈구 모양의 채미지 ‘공연한 탄로’를 추천한다. 낮과 밤의 온도차에 따라 작품의 색이 변하는 본 작품을 체험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일 것이다. 
▶ 일    시 : 5월 3일 ~ 6월 14일 
▶ 장    소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옥외공간
▶ 작 품 수 : 입체, 설치, 조각 / 10작품 (15점)
▶ 참여작가 : 김성진, 박지호, 박천욱, 신한철, 심성운,
             송명수, 윤두진, 장수원, 장세일, 채미지
▶ 문    의 : 2124-8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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