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속설 바로 알기-봄철 ‘결막염 주의보’ 눈 건강 지키기

지역내일 2011-05-10 (수정 2011-05-10 오후 2:09:26)
봄철 ‘결막염 주의보’ 
눈 건강 지키기 봄철만 되면 유독 눈이 가렵고 충혈되어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다. 
여름에 번지는 바이러스 성 결막염과 달리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바깥 활동이 많아지는 봄에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특히 많다. 꽃가루와 황사, 공기 중 미세먼지에 눈이 노출되기 때문이다. 흔히 눈병이라 불리는 결막염의 오해와 진실을 풀어본다.

 ◈ 눈병이 났을때 소금물이나 수돗물로 행궈도 된다?
 NO. 눈병이 생기면 물이나 식염수로 씻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잘못된 상식. 눈물에는 눈에 침입한 균을 죽이는 물질이 있는데 이를 오히려 없애고 눈에 자극만 될 뿐이다. 따라서이물질이 들어갔거나 분비물이 지나치게 많은 경우 외에는 눈을 씻지 않는 게 좋다.

 ◈ 알레르기성 결막염에는 렌즈를 오래 끼면 안된다?
 Yes. 장기간의 소프트 렌즈 착용은 눈에 부담을 주거나 또는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보통 소프트 렌즈를 착용할 수 있는 기간은 평균 10년 정도. 장기간 소프트 렌즈를 착용할 경우 렌즈 착용시 충혈, 일시적 시력 감소, 분비물, 렌즈가 밀리거나 들뜨는 느낌 등이 생길 수 있다.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서는 이런 증상들이 더 심하게 자주 올 수 있다.

 ◈ 눈병은 모두 전염된다? 
No. 흔히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불리는 눈병은 전염되지 않는다. 단,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눈병은 전염된다. 바이러스에 의한 눈병의 경우에도 공기 중으로는 전염되지 않으며, 손으로 전염되거나 수영장이나 수건 등 공동시설물이나 용품을 함께 사용할 경우 간접적으로도 전염이 가능하다.

 ◈ 한번 유행성 결막염에 걸린 사람은 다시 걸리지 않는다?
 No. 유행성 결막염에 걸렸던 사람은 면역력이 생겨서 다시 걸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어느 정도의 면역이 있기 때문에 약하게 앓는 수준. 따라서 다시 결막염에 걸렸더라도 안과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는 것이 시력손상을 줄이고 불편함을 줄이는 지름길이다.

 ◈ 결막염 때문에 고열이나 설사를 할 수도 있다?
 Yes. 보통 눈꺼풀이 붓고 눈이 빨갛게 충혈되며 눈이 아플 정도로 까끌까끌한 느낌이 든다. 특히 노란 눈꼽이 많이 생기는데 심한 경우 아침에 일어나면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다. 그렇지만 어린아이들에서 결막염이 심하게 올 경우 고열이나 경미한 감기와 같은 전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백내장은 연관이 있다?
 No.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백내장은 연관이 없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여러 물질로 인해 나타나게 되는데,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물질은 봄철의 꽃가루, 공기 중 먼지, 동물의 비듬,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풀, 음식물, 비누, 화장품 등 다양하다. 다만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심하면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심한 알레르기 결막염에서는 인공누액을 같이 사용한다.
도움말 연세플러스안과 이재범 원장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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