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탐방 - ''볼가'' 이국적인 러시아의 정취 맛보세요

지역내일 2011-06-07 (수정 2011-06-07 오후 2:15:22)

 볼가는 덕이동 로데오 거리 안에 있다. 올해 1월 정현욱 씨가 러시아 요리를 선보이기 위해 문을 열었다. 가격은 많은 분들이 부담 없이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대중적이다. 낮에는 식사를, 밤 8시 이후 오전 2시까지 술과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높은 천장과 아치 모양의 벽, 아담한 무대가 러시아 식당다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쌀쌀한 바람이 부는 봄 밤, 길을 가던 집시가 러시아 민속악기 발랄라이카를 들고 와 연주를 한다 해도 어색할 것 같지 않을 만큼 이색적이다.

러시아의 맛 그대로 살렸다
 볼가 정현욱 대표는 러시아에 지내는 동안 러시아 식당만의 분위기에 마음을 빼앗겼다. 러시아의 볼가강을 따서 이름을 ‘볼가’로 이름붙일 정도다.
 “러시아에 있는 식당에서는 다 노래하고 춤을 춰요. 연주하고 밥 먹다 말고 춤추는 정통 러시아 레스토랑의 색깔을 만들어 가려고 해요.”
 정대표는 “아직은 준비가 미흡하다”고 말하면서도 “러시아 음식 고유의 맛을 제대로 내는 곳”이라는 자부심을 감추지 않았다.
“러시아 살다 오신 분들이 저희 가게 오시면 말씀하세요. 러시아에 있을 때 생각이 날 만큼 맛있게 드시고 간다고요.”
 정대표는 그 비결을 ‘러시아 음식을 가능한 덜 개량한 맛’ 덕분이라고 말한다. 볼가는 러시아 음식에만 들어가는 독특한 향신료를 넣는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먹어도 거부감이 들지 않을 만큼 향을 최대한 줄이고 먹기 좋게 만드는 것이 볼가가 러시아 음식을 요리하는 원칙이다. 기본에 충실한 러시아 음식들을 선보이기 때문에 문을 연지 얼마 안됐어도 정통 러시아 식당으로 주목받고 있다.

숯불에 직접 구워 눈앞에서 잘라주는 ‘꼬치요리’ 으뜸
 볼가가 자랑하는 메뉴는 러시아식 꼬치요리 샤슬릭이다. 돼지, 닭, 양고기를 꼬치에 꿰어 먹는다. 케밥이랑 비슷하지만 과일과 채소가 들어간다는 점이 다르다. 60cm쯤 되는 꼬챙이에 고기, 사과, 양파 따위를 넣고 숯불에 직화구이로 만든다. 샤슬릭을 주문하면 눈앞에서 직접 꼬치를 구워 잘라주는 재미에 음식 맛이 배가 된다.
 치킨브레스트, 비프텐더로인 메뉴가 샤슬릭 요리다. 돼지고기는 노르웨이산을 사용하며 양고기는 뉴질랜드산이다. 우리나라는 양고기 요리가 대중화되어 있지 않아 막연하게 거부감을 느끼는 이들이 있지만 볼가에서 요리하는 양고기 요리는 선입견을 무너뜨릴 만큼 질감이 좋다.
스테이크는 소고기 안심 스테이크와 양갈비 스테이크가 준비 되어 있다. 단체손님들에게는 직접 숯불 위에서 구워준다.
 훈제연어를 이용한 요리도 또 하나의 자랑거리다. 직접 운영하는 코프란 에스엔에프에서 만든 오터스 훈제연어는 국내 유명 패밀리 레스토랑 및 서울의 특급호텔에서도 식재료로 사용한다.

아이들 인기메뉴 ‘훈제연어 치즈피자’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메뉴로는 훈제연어를 올린 치즈피자와 홍합, 모시조개, 중화새우, 오징어, 쭈꾸미를 넣어 만든 파스타 디마레가 있다. 햄과 베이컨, 야채를 넣어 만든 마늘향 크림 스파게티 알프레도, 상하이 칠리소스로 맛을 낸 매콤한 스파게티도 볼가의 추천 파스타다. 수프는 토마토, 고기, 야채에 바질향을 넣은 볼쉬라는 러시아 식 스프를 추천할만 하다. 싱싱한 토마토에 크림을 넣어 끓여 부드럽다.
러시아 요리 외에 이탈리아 요리도 선보인다. 가볍게 식사를 즐기며 러시아와 이탈리아 요리를 골고루 맛보고 싶다면 런치스페셜 메뉴를 추천한다. 인기 있는 런치 메뉴로는 러시아식 커리 볶음밥 쁠로프다. 흔히 필라프라고 부르는 요리다. 러시아라기보다 우즈베키스탄에 가까운 국수요리 라그만, 밀전병을 부쳐서 야채샐러드와 훈제연어, 고기를 넣고 말아서 먹는 블리니도 먹을 만하다.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세트메뉴 또한 준비하고 있다.

음악과 휴식이 함께 하는 멋스런 공간
 볼가에서는 정대표가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LP판 5천여 장을 들을 수 있으며, 신청곡도 접수한다. 선곡은 식사하면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가요, 팝, 재즈가 주를 이룬다. 덕이동 로데오 거리 안에서 독특하고 이국적인 문화의 향기를 전해 줄 볼가, 일산의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문의 031-932-3777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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