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봉화의 한 시골중학교 학생들이 거제에서 특별한 수학여행을 보냈다.
봉화군 명호중학교는 전교생이 29명인 작은산골학교로 운영상의 어려움 때문에 3년마다 오는 수학여행을 올해는 거제로 왔다.
거제서 근무하던 김상출교사(국어)가 이 학교로 전근가면서 인연이 된것.
숙소는 한 지인이 운영하는 망치의 노루귀 펜션을 이용했다.
아이들의 특별한 추억을 위해 어쿠스틱기타밴드인 “버드랜드”가 공연을 했다.
김교사와 인연이 깊은 풍물패 ''소리울'' 회원들의 준비로 통닭과 피자파티가 산골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박장섭 시의원의 제안과 와현유람선사와 외도 보타니아측은 승선과 입장을 흔쾌히 무료로 제공해 산골아이들은 처음으로 배를 타기도 했다고.
와현이장인 이성규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와현횟집에서 재료비에 가까운 식비를 받고도 풍성한 식사를 제공했으며, 옥영문의원의 협조요청에 디큐브백화점 채종신팀장의 배려로 CGV영화관에서 무료로 영화를 감상하는 행복도 가졌다.
장승포 미트락에서도 할인가격으로 점심을 제공하여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었던 수학여행이었다.
옥영문의원은 “ 때로는 헌신적인 부모처럼, 때로는 엄한 스승처럼 학생들을 이끌고 있는 교직원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아이들이 정의롭고 올곧은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써 주십시요”라며 교직원들에게 인사했다. 이승우 교장은 “ 봉화 산천의 힘찬 기상에 거제도의 따뜻함을 더하는 최고의 인성교육이었습니다. 거제바다의 풍광보다 더 아름다운 거제시민의 정을 잊지 않겠습니다“며 고마움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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