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 전문의
김동욱
다비드상! 거인 골리앗을 향해 돌팔매를 던지는 다윗의 조각상.
1510년 미켈란젤로가 제작한 이 조각상은 탄탄한 근육과 다부진 얼굴로 유명하다.
그러나 다비드상에는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 바로 남성이다. 다비드상에 달린 남성은 포경수술도 돼 있지 않을 뿐더러 크기마저 왜소하다. 다윗이 구약성서 사무엘서 17장에 나오는 16세의 소년으로 미성숙한 남성을 표현해서일까?
다비드상을 관찰해보면 조각상에 몇 가지 의구심이 든다. 역사적으로 볼 때 포경수술은 유태인을 구별하는 하나의 단서였다. 유태인들은 믿음의 증표로 할례를 받아야 하고 그 할례가 바로 포경수술이기 때문이다. 이를 보면 남성에 대한 관심과 왜소 콤플렉스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변함없는 것 같다.
실제로 수술을 위해 왜소증으로 내원하시는 분들께 "이게 뭐가 작습니까?"하고 통계적, 의학적 근거로 용기를 심어드리곤 한다. 하지만 요즘은 시술하는 분들 중 평균이상을 가진 자신의 음경 크기에 불만족한 분들도 적지 않으며 자신감의 결여나 일상으로부터 탈출하고자 하는 분도 적지 않다.
예전에 비해 남성확대는 다양한 방법으로 많은 발전이 있었으며 수술이나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본인의 상황에 맞는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다. 요즘은 라이펜을 이용한 주사 주입이나 저장진피 분말을 이용한 주사법을 통해 시술시간 10분 정도면 간단하게 남성들의 왜소 콤플렉스의 탈출을 시도할 수 있다.
주사 주입법은 시술시간이 짧고 시술 후 통증이 거의 없고 염증, 부종 등의 가능성도 적으며 관리가 거의 필요 없어 일상생활 복귀와 샤워가능 시점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에 모양이 자연스럽게 안 나온다던지 만족도가 떨어져서 재주입 가능성이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부 흡수가 된다는 것이다.
한번쯤 이러한 시도를 원하시는 분들께는 항상 시술 전에 충분한 상담을 하고 시술 후 염증, 부종 등 부작용이 최대한 발생하지 않도록 비뇨기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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