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첫 투자 유치

지역내일 2011-05-27

일본 페스티바로사 143억 투자협약

전북 익산에 조성될 국가식품클러스터 1호 입주기업은 일본 식품회사가 될 전망이다.
12일 전북 익산시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지원센터와 함께 일본 가고시마현에서 고구마식품 제조업체인 페스티바로(Festivalo)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익산시 왕궁면에 조성될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2만㎡의 부지에 1300만달러(약 143억원)를 들여 생산설비를 갖추고 약 200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 매출액 240억원의 중견 기업이지만 이 회사 고하라 회장이 고구마와 관련된 세계적 네트워크를 주도적으로 이끄는 유명인사로, 고구마를 원료로 하는 식품 제조는 물론 고구마 육종사업에도 축적된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가 만든 아이스크림 형태의 유기농 고구마케잌은 일본 유명 백화점에서 한정판매 되는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협약식 장에도 수십명의 일본 취재진 등이 몰려 비상한 관심을 끌기도 했다.
페스티바로사는 지난 2010년 국내를 방문, 익산과 전남 무안 등 고구마 산지 등을 돌아보며 생산시설 투자 등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협약식에 참석한 이한수 익산시장은 "이번 일본 식품기업의 투자협약은 또 다른 해외 식품기업의 투자를 견인하게 될 것"이라면서 "해외 식품기업의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한 노력은 물론이고 투자를 약속한 기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첫 번째 해외투자를 성사시킨 식품클러스터 지원센터와 익산시는 해외 기업과 식품 연구연구소 유치를 목표로 5월과 9월, 10월에 중국과 모스크바, 독일 등에서 잇따라 투자설명회를 갖는 등 해외식품업체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익산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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