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여! 담배 피우지 맙시다

유성고 동아리 ‘위고수’, 금연운동 펼쳐

지역내일 2011-05-28
‘청소년 때 피운 담배, 육십 되니 사형 선고’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린 ‘유성온천 핫 페스티벌’에서 유성고등학교 동아리 ‘위고수’가 금연 운동을 펼치면서 내건 표어다.
‘위고수’는 주로 봉사활동을 하는 동아리인데, ‘청소년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보자’는 데 뜻이 모아져 금연 운동을 펼쳤다. 청소년의 흡연의식에 관한 조사와 금연 서약 활동을 전개했다.
‘청소년의 흡연의식에 관한 조사’는 흡연자용과 비흡연자용으로 항목을 나눴다. 흡연자용 설문에서는 하루 흡연량, 담배를 피우는 이유, 담배 피우는 학생에 대한 주변의 생각, 친구가 금연을 권했을 때의 반응, 금연 시도 등을 조사했다.
비흡연자용 설문에서는 친구의 흡연 장면을 봤을 때 기분, 흡연 친구에게 가장 못마땅한 점, 금연을 권해 본 경험 유무, 금연 권하지 못하는 이유, 학교에 금연구역 설정에 대한 생각 등을 조사했다.
3일간의 페스티벌에서 518명의 학생들이 ‘나 자신이 금연함은 물론 주위의 친구들에게도 금연을 적극 권장하고 도울 것을 서약합니다’라는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서명을 한 제갈지혜(지족중 3)양은 “담배 피우는 친구를 봐도 아무 말 못했는데, 서약을 했으니까 앞으론 적극 금연을 권해볼 생각”이라고 한다.
김요한(송촌고 1)군은 “학생들이 담배를 피우면 안되겠다는 마음이 저절로 생기도록 여러 가지 자료나 영상을 보여줬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김군은 “서명운동을 한 번 해서는 효과가 없을 것 같으니까 지속적으로 금연운동을 펼쳐주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위고수’ 대표인 고대원(유성고 2)군은 “앞으로 지속적인 금연 운동과 함께 ‘학습권 보장을 위해 학교안에 금연 구역을 설정하자’는 운동도 병행할 생각”이라며 굳은 의지를 표명했다. 

전소연 리포터 azuma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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