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다산을 꿈꾸다”

기초단체장연구모임 ‘목민관클럽’ 13일 수원서 제3회 포럼 개최

지역내일 2011-05-21 (수정 2011-05-21 오후 5:59:58)

  
 기초자치단체장들의 연구모임인 ‘목민관클럽’이 지난 13일 수원에서 제3차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염태영 수원시장, 홍미영 부평구청장 등 12명의 기초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 행궁동 일원 및 못골시장 상인교육장에서 진행됐다. 단체장들은 이날 구도심이 예술을 만나 살아나는 행궁동 마을만들기 사업과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성공사례로 꼽히는 못골시장의 문전성시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을 살펴봤다.
행궁동은 세계문화유산 ‘화성’ 인근지역으로, 개발제한 및 인구감소로 점차 쇠퇴해가고 있었다. 그러나 철거건물을 예술활동 공간으로 활용, 지역주민과 예술인이 참여하는 마을만들기 사업을 통해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회원들은 행궁동 레지던시 내 창작공간과 벽화골목 등을 둘러본 뒤 못골시장을 견학했다. 이어 못골시장 상인교육장에서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사례 및 과제’를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했다.
못골시장은 87개 점포로 이뤄진 상가건물형 시장으로 1975년 문을 연 이후 다른 전통시장과 마찬가지로 유통환경 변화에 따른 매출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2008년 문화관광부가 시행하는 문전성시 프로젝트 시범사업지로 선정되면서 ‘라디오스타’ ‘와글와글학교’ ‘시끌벅적난장’ ‘줌마합창단’ 등 소통을 위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전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회원들은 이충환 상인회장으로부터 소규모 전통시장인 못골시장이 어떻게 대형마트에 대응해 생존해 왔으며 상인중심의 전통시장 활성화사업 전개과정 등에 대한 얘기를 듣고, 각 지역별 전통시장 활성화방안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목민관클럽은 오는 6월 29일 인천 부평구에서 ‘꿈꾸는 상인들의 마을만들기’ ‘부평문화의 거리 사례’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작은 도서관 다시보기’를 주제로 제 4차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목민관클럽은 기초지자체 차원의 새로운 정책·아이디어 개발과 대안 모색을 위한 기초단체장 47명이 참여하고 있는 연구모임으로 지난해 9월 창립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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