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문을 닫았던 부산 향토서점 문우당이 지난 15일 부산시민 곁으로 다시 돌아왔다. 새로 문을 연 문우당은 예전 문우당서점 맞은편, 남포지하상가 11번 출구 앞 건물 2층에 자리한다.
매장 규모는 예전 1천260㎡에서 132㎡가량으로, 10분의 1이나 줄어들었지만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도와 해사도서를 갖췄다는 옛 명성을 그대로 이어받아 지도와 해사도서 전문서점으로 새 출발을 한다.
문우당 조준형 새 대표는 "작은 매장에 그것도 지역에서, 2층이라는 어려운 여건에서 전문서점으로 새 출발한다는 것이 무모한 도전일지도 모르겠지만, 올해로 56년을 맞는 문우당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겠다는 마음을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다양한 지도와 지구본, 해양 관련 도서를 확충하고 시민의 보다 편리한 책 구입을 위해 인터넷서점도 꾸준히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문우당은 1955년 부산 범내골에서 15㎡의 작은 서점으로 시작, 30여 년 전 남포동으로 이전하면서 영광도서, 동보서적과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향토서점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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