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명의 작가들의 각기 다른 예술적 표출
교하아트센터에서는 5월 14일~20일까지 ‘PA·GO 2011 표현과 감성전’을 연다.
파고회는 주로 고양파주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모임으로, 지난 2005년 창립전을 시작으로 서울 파주 일산 등에서 11번째의 전시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표현과 감성’, 표현되어지는 것과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주제를 담아낸 작품들이 전시된다.
표현은 사물이나 정신의 내적인 본질이 객관화되어 밖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예술에 관해서는 다음과 같은 구별이 있다. 첫째 자연이나 현실 등의 외적인 대상세계를 묘사한다는 것이다. 전통적인 회화나 조각은 이 표현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또한 상상에 의한 가공의 세계에 대한 표현도 포함된다. 둘째 감정?정서 등의 심적 상태를 겉으로 나타내는 것으로 표출이라고 말하며 대상세계의 묘사에 의해서 표현되나 직접적으로는 색이나 선의 격조(格調)에 의해서 나타내어진다. 셋째 추상적 보편적인 관념이나 사상을 나타내는 것이다. 보통 알레고리나 심벌(상징)이 쓰인다. 또한 창조적인 형성 활동을 표현에 포함할 수도 있다.
감성은 감각 기관이 외부로부터 자극을 받아 감각, 지각을 생기게 하는 감수성을 말한다. 인식론에서는 감성이 외부를 아는 첫걸음이고 인간은 이것을 통해 외부와의 연결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관념론적인 감성론은 칸트가 그 대표자이다. 그는 감성을 자발적으로 작용하는 오성 또는 이성과 구별해, 외계로부터 촉발되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20년 이상 작품창작에 전념해온 중진 작가 최상철, 이길원, 마상병, 김영춘, 구영모, 김시하, 김규혁, 김현영, 노재흥, 박태철, 방은영, 박정선, 설휘, 이문배, 이현미, 이상완, 이희상, 임석호, 전용주, 정세학, 한상임 작가 등이 참여한다. 각기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는 20여명의 작가들이 표현하는 방식과 작품들을 통해 받아들여지는 감성의 주체는 작가와 관람자의 것이다. 열정적인 작가들의 표현과 감성에 대한 각기 다른 표현, 교하아트센터에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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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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