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질환 - 피부염 비염(4)

지역내일 2011-04-17 (수정 2011-06-28 오후 10:13:54)
윤한의원
윤헌중 원장

두드러기가 발병한지
2년이 지나 매일 여기저기에 모기 물린 것처럼 돋아나는 어린아이를 진료하는데 보호자의 관심은 치료 여부보다 국산한약재로만 약을 짓느냐는 것이다. 간간 듣는 이런 질문에 설명이 필요할 것 같아 몇 자 적어본다

한약재의 원산지 문제
한약재는 기후와 토양에 따라 원산지가 다를 수밖에 없는데 주로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생산되고 일부는 동남아시아와 실크로드 교류를 통해 서남아시아, 아프리카산 약재도 있다.(만일 아마존 지역과 교류가 있었다면 더욱 발전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국내산만으로는 자급자족하기가 불가능하다

한약재의 안전성 문제
한약은 보통 수백~수천 년 간 수많은 환자들에게 사용했던 임상경험의 결과물이다. 그것을 허준선생이 검증해서 알짜배기만 동의보감에 기록한 것이고 그 후로도 몇 백 년이 흘렀다. 지금도 수천 년 전 처방이 증상만 일치하면 기가 막히게 잘 듣는다

식동원(藥食同源)
우리 몸은 수많은 성분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필요한 성분물질은 음식을 통해 자연에서 받아들여야 하지만 우리가 먹는 음식은 자연계의 동식물 중에서 극히 일부이다
우리가 어떤 특정 음식(성분물질)을 계속 먹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물리게 되고 다른 음식(성분물질)이 먹고 싶어지는 것처럼 일부 음식만으로는 충분히 충족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특정 성분물질이 부족하게 되면 그것을 필요로 하는 인체의 어떤 부분은 당연히 문제가 발생하여 특정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때 증상에 따라 특정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한약재를 먹으면 된다
한약재는 음식처럼 항상 다량이 필요한 성분물질도 아니고 또한 씹어 먹기에도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날 때에만 끓여서 성분물질만 추출해 먹으면 된다.

그러면 직접 씹어 삼켜야 하는 음식물을 상품가치를 높이기 위해 더 조작하겠는가
? 그저 국물만 먹으면 될 것을 굳이 더 조작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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