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만난 사람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산 해운대구협의회 우보현 회장
발로 뛰며 평화 통일 시대 열어간다
국가안보, 사회 통합 봉사활동 앞장서 국민훈장 수훈
“국익이 우선이죠. 국가안보와 사회봉사, 산업 발전을 위해 늘 최선을 다해 왔어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부산 해운대구협의회 우보현 회장(63)은 ‘국가의 이익이 최우선이다’는 소신을 실천하며 통일 시대를 준비하는 운동가로서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다.
우보현 회장은 평화통일 기반 조성을 통해 국가사회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12월 28일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새터민 지원, 통일 동산 조성, 부산평화통일포럼 등 활발한 통일 운동 벌여
우 회장은 민주평통 부산 해운대구협의회 제 12, 13기 자문위원을 거쳐 2009년 7월 제 14기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신발끈을 단단히 조여 매는 마라톤 선수처럼 새롭게 각오를 다지며 여전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3월 16일에는 해운대 지역 새터민(북한이탈주민)들에게 쌀 20kg 88포대를 전달했다. 4월 2일에는 통일무지개 회원들과 함께 반송3동 체육공원 통일동산에서 통일시비 제막식을 가졌다. 특히 지난해 건립한 통일동산, 통일정에 대한 그의 애정은 각별하다.
“반송 지역 통일무지개 회원들이 무임금 자원봉사로 손수 자연석 10톤을 쌓아 통일동산을 조성했어요. 무척 힘들었지만 이 곳에 통일을 염원하는 시비까지 세워 감회가 새롭네요.”
이 사업은 전국 최초 모범 사례로 소개돼 중앙 사무처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민주평통 창설 30주년을 맞아 지난 4월 7일 부산 KBS홀에서 자문위원, 일반시민 등 2,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상생과 공영 통일정책 국민공감 대회’도 성공적으로 치렀다.
통일문제에 대한 지역의 다양한 여론을 수용해 바람직한 정책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부산평화통일포럼’에도 그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3월 16일, 해운대 지역 새터민(북한이탈주민)들에게 쌀 20kg 88포대를 전달했다.
북한 새터민들의 안정적 정착위해 다양한 지원 무엇보다 중요
특히, 북한이탈주민 돕기 활동에 쏟는 그의 열정은 남다르다.
부산해운대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해운대구 관내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안정적 사회 정착을 돕는데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현재 남한에는 약 2만 명의 새터민들이 있고 해운대구에는 90세대가 거주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10만 여 명이 남한에 들어올 예정이지요. 민주평통 해운대구협의회에서는 이들이 남한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자립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 취업 알선, 변호사 지원 등 멘토로서의 다양한 역할을 해 오고 있어요. 저는 10년 이내에 통일이 될 것이라 내다보고 있어요. 새터민들이 남한사회에 대해 우호적인 생각을 가져야만 통일이 되었을 때 북한 사람들에게 중간 전달자로서의 역할을 잘 할 것이고 우리 사회가 안정돼 평화를 유지할 수 있을 거예요.”
지난 2008년 10월 21일 경찰의 날을 맞아 북한새터민을 도운 공로로 경찰청장 표창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자라나는 통일 세대들에게 평화통일의 중요성 일깨워주는 교육해야
통일 시대를 살아갈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벌이고 있다.
“매년 평화통일 한마당을 열어 통일글짓기 대회, 평화통일 골든벨 대회 등도 해오고 있어요. 병영체험, 6·25 격전지 견학, 포로수용소 견학 등 자라나는 통일 세대를 위한 각종 평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해 오고 있어요. 학교 공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통일안보 교육이 최우선이죠. 평화 없이는 무엇도 할 수 없으니까요.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평화 통일에 대해 가르치고 평화의 중요성을 일깨워줘야 해요.”
민주평통의 존재 가치를 좀 더 대중 속에 알리고 함께 하기 위해 지역 내 봉사 활동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는 관내 독거노인과 노숙자 등 불우이웃 돕기에도 적극적이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무료 급식 ‘밥 퍼’ 봉사 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지난 4월 2일, 통일무지개 회원들과 함께 반송3동 체육공원 통일동산에서 통일시비 제막식을 가졌다.
통일 운동,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 받아
그는 30여 년이 넘는 세월동안 JC, 라이온스 등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지만 특히 민주평통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은 무척 크다.
“대통령 직속 자문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국민의 통일의지와 역량을 결집해 평화통일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1980년대 초반에 설립된 전국적이고 전 세계적인 기관이에요. 민주평통은 창설 30주년을 맞아 한단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며 통일시대를 준비하고 있어요.”
그는 평화통일 기반 조성을 통해 국가사회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12월 28일 ‘2010년도 민주평통 국민훈장 수여식’에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민주평통 부산 해운대구협의회 위원들과 수많은 자원봉사자들과 더불어 이룬 결실이에요. 14기에 이룬 성과를 토대로 더 젊고 역량있는 15기 위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기를 바랍니다.”
그는 30여 년 전 체신부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해 정보통신산업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오고 있다. 현재는 (주)우성통신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CEO로서의 역할도 모범적으로 해 철탑산업훈장, 신노사문화우수기업 노동부장관, IT산업선도기업 부산광역시 표창을 받는 등 선진 경영을 실천해 오고 있다.
그의 적극적이고 다양한 활동이 큰 울림을 주는 것은 구호에 그치는 통일 운동이 아니라 발로 뛰며 실천해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가는 운동을 하기 때문이다.
열혈청춘보다 더 청년다운 기상과 강직함을 지니고 있는 그를 통해 한층 가까이 다가온 통일시대를 예감할 수 있었다.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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