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길라잡이-알레르기성 비염

기초체온조절력과 면역력 높여야

지역내일 2011-05-10 (수정 2011-05-10 오후 11:03:12)
고등학교 1학년인 김 모양은 요즘 시도 때도 없이 흘러내리는 콧물, 재채기, 코막힘 때문에 공부에 집중할 수가 없다. 특히 심한 코막힘은 숙면을 방해해 다음날 수업 시간에 졸기 일쑤다. 꽃가루가 날리고 황사가 나타나는 봄엔 그 증상이 더 심해진다. 김 양을 괴롭히는 질환은 바로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분석 결과에 의하면 지난 2002년 302만명에서 2008년엔 495만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10% 가량이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료를 받은 셈이다.
김종승 원장은 “꽃가루나 황사, 환경오염, 잘못된 식습관,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기초체온조절력과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치료의 열쇠”라고 말했다.

사회생활에 지장···조기치료가 중요
알레르기성 비염은 대기오염 악화, 스트레스 증가, 꽃가루, 황사, 집먼지 진드기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계절성과 통년성으로 나뉘는 알레르기성 비염은 특정 계절에 국한되지 않고 1년 내내 발생하는 ‘통년성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잦은 재채기와 맑은 콧물 외에도 코막힘, 눈과 코의 가려움증이 동반된다. 또 매일 감기 증세를 보이고 여드름 등의 피부병이 있다. 천식이나 아토피성 피부염 결막염과 같은 다른 알레르기성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김종승 원장은 “방치하면 집중력 기억력 감퇴, 구강호흡으로 인한 감기 편도염 후두염 기관지염 구내염 등을 일으키고 만성비염 축농증으로 발전해 사회생활과 학업에 지장을 준다”면서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코 점막, 항상 적당한 수분 유지해야
코의 정상적인 생리작용(온도조절 습도조절 호흡 정화기능 후각기능)을 위해서는 코 안은 항상 적당한 수분을 유지해야 한다.
만약 점액이 분비되지 않아 코가 건조할 때는 점액이 가진 효과적인 기능을 다하지 못해 먼지나 세균에 쉽게 감염되어 염증을 일으킨다.
비염치료의 첫 번째는 염증을 가라앉혀 코막힘을 해소하고 코점막의 기능을 회복하는 시키는 것이다.
손상된 코 점막을 치료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코 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여러 방법을 통해 습도를 조절하고 세균이나 바이러스로부터 염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청결히 해주어야 한다.
평소 코점막의 습도를 유지하는 방법으로는 마스크 착용, 적절한 실내 습도 유지(40~60%), 따뜻한 차를 마셔 수분을 보충하면 좋다. 

면역력 기능 활성화되야
비염은 기초체온조절력의 저하로 코점막에 염증이 발생한 상태다. 비염치료에 있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코점막의 염증을 진정시키고 점막 기능이 회복되어 외부의 유해한 물질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염증을 진정시키고 손상된 조직을 빠르게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면역기능이 활성화되어 있어야 한다.
면역력이 높아지면 면역세포와 함께 면역 관련인자들이 활성화되어 비염 증상을 빠르게 진정시키고 회복시킬 수 있도록 도와준다.
비염은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환경의 변화나 몸의 상태에 따라 재발이 잘되는 질환이다.
김 원장은 “비염 치료 후 증상이 호전되었다 하더라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내·외적 환경변화에 따라 기능을 탄력적으로 변화시켜줄 수 있는 힘을 길러줘야 한다”면서 “그 힘이 바로 체온의 항상성을 유지시키는 기초체온조절력”이라고 말했다.
기초체온의 조절 정도를 체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척도는 손발의 따뜻함이다.
체온은 신진대사가 활발한 인체의 장기에서 70%가, 피부나 근육 등의 말초조직에서 30%의 열량이 발생한다. 때문에 열이 한쪽으로 편중되지 않게 체온을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기초체온조절력과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습관
몸을 항상 따뜻하게 해라.
7~8시간의 충분한 숙면 시간을 가져라.
하루 30분 이상 걸어라.
아침밥 꼭 챙겨먹기 등 규칙적인 식생활을 해라
녹황색 채소, 과일을 많이 섭취해라.
인스턴트 음식은 가급적 금해라.
차가운 음식은 피하고 따뜻한 음식과 차를 섭취해라.
과도한 스트레스는 피해라.
환기를 자주하고 상쾌한 공기를 마셔라.
손끝으로 머리를 두드려줘라. 경락을 자극하고 머리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다.
손끝 발끝을 자주 주물러라.
맨발로 걷고 손뼉을 자주 쳐라.
1주일에 1회이상 반신욕을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에 좋은 차
생강·대추차
주전자에 생강 12g, 마른대추 10개 물 5컵을 넣고 양이 절반으로 줄 때까지 달여 먹는다. 2. 보리차
물 2리터에 볶은 보리 10g(혹은 보리차 티백)을 넣고 끓여 따뜻하게 마시면 코막힘에 효과적이다.
3. 녹차
녹차를 많이 마시면 체내에 중금속이 축적되는 것을 방지한다. 사람에 따라 하루 10잔 정도를 마시면 알레르기성 비염이 50% 경감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티백도 도움이 된다.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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