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대접에 넘치도록 담아내는 연천의 명물 국수
지금이야 별미로 먹지만 예전 살기 팍팍한 시절에 국수는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먹었던 음식이었다. 갖은 양념이나 화려한 지단도 없는 초라한 국수 한 그릇이지만 보기만 해도 배부르던 행복감, 그 추억이 그리워서일까? 요사이 한 집 건너 국수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흔한 것이 국수집. 그 많은 국수집 중에서 40여 년 한결같은 맛으로 승부, 국수 좋아하는 식도락가들의 입맛을 평정한 집이 있다.
1968년 연천 궁평리 부대 앞에서 시작한 ‘연천망향비빔국수’는 배고픈(?) 군인들 사이에서 인심 후하고 맛있는 국수집으로 유명세를 탔다. 이후 40여 년 ‘망향비빔국수’(이하 망향국수)는 새콤 달콤 깔끔한 매운 맛이 살아있는 자작자작한 국물에 탱탱한 면발인 일품인 비빔국수 하나로 여전히 인기상종가를 누리고 있다.
반가운 것은 이제 토당동에 새롭게 문을 연 ‘고양점’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 고양점 강영숙 대표는 “본점의 명성 그대로 고객들에게 변함없는 맛과 최선의 서비스를 펼칠 계획”이라고 한다.
40년 전통의 손맛 그대로, 10여 가지의 신선한 야채와 청정수로 맛을 낸 육수 일품
한 대접 가득 담아내온 비빔국수는 면발이 다른 곳에 비해 굵으면서도 탱탱하니 쫄깃하다. 색감고운 매운 양념 위에 얹어진 백김치와 오이채는 매운 맛을 살짝 중화시켜주며 아삭하니 씹히는 맛이 좋다. 망향국수의 맛의 핵심은 새콤달콤 깔끔하면서 매운 육수와 다 먹을 때까지 탱탱한 국수 면발이다. 순수한 자연재료와 특별한 방식으로 뽑아낸 전통방식의 국수면. 야채수와 김치는 40여 년의 전통방법으로 10여 가지의 신선한 채소와 청정수를 사용하여 HACCP기능을 갖춘 망향식품공장에서 엄격한 위생처리 연구 과정을 거쳐 생산된다. 보통 면발보다 쫄깃한 면발의 비결은 조리할 때 냉각수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타의 주종을 불허하는 독특한 맛의 망향비빔국수 못지않게 잔치국수도 인기메뉴. 잔치국수의 생명인 육수는 국내산 멸치와 황태, 다시마, 양파, 파뿌리 등 다양한 재료를 넣고 은근한 불로 장시간 우려낸다. 신선한 재료를 아끼지 않고 사용하는 것과 적절한 불 조절이 시원하고 깊이 있는 이 집 육수의 비결. 면발 또한 소면이 아니라 포천에 있는 연천망향국수 자체공장에서 직접 뽑아낸 중면을 사용하고, 그 때 그 때 바로 삶아 내 다 먹을 때까지 면발의 쫄깃함이 그대로 유지된다. 이 외에도 사이드메뉴로 즐길 수 있는 메뉴로 양이 작은 아이국수와 만두피가 부드럽고 속이 꽉 찬 만두가 있다.
100여 석의 탁 트인 홀과 넓은 주차 공간, 동호모임 등 단체회식장소로 굿!!
고양점 강영숙 대표는 “국수 한 그릇이라도 편안하고 넉넉한 공간에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매장공간 자체도 넉넉하지만 테이블 사이 간격도 다른 곳보다 더 넓게 배치해 아이를 동반한 가족모임에도 방해받지 않고 식사를 할 수 있게 배려했다”고 한다.
주차공간도 동시주차 40~50대까지 가능해 동호모임 등 단체회식 공간으로도 안성맞춤이다. 모든 메뉴는 포장도 가능하다. 고양점은 토당육교 오거리, 대곡역에서 행신방향 고양경찰서 가기 전 우측 고가 끝에 위치해 있다. (덕양구 토당동 895번지, 예전 ‘설악추어탕’이란 간판이 크게 있던 집이다) 문의 031-971-5586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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