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코모코한의원
신지나 원장
환절기에는 감기에 자주 걸린다. 하지만 감기라고 생각한 콧물, 코막힘이 2주 이상을 넘긴다면 비염으로 발전된 상태이다. 게다가 콧물과 코막힘을 동반한 비염이 있는 자녀를 둔 부모들은 학기 초에 코를 훌쩍거리는 증상으로 학습에 방해될까봐 걱정이 태산 같다.
코는 우리 몸에 산소를 공급하는 대문과 같아 코가 막히거나 문제가 생기면 신체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 콧물을 닦아내다 보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업무효율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코막힘으로 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잠을 잘 때도 입으로 숨을 쉬기 때문에 숙면을 취하기 힘들어 만성피로에 시달리게 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한창 자라는 어린이나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20, 30대 성인들에게도 곤혹스러운 질환이기는 마찬가지. 특히 비염으로 인한 피해는 코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고, 다른 알레르기성 질환을 유발하거나 전신의 면역력을 저하시켜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한방에서는 콧속의 혈액 순환을 돕고, 순환되지 않는 만성 부종의 상태를 제거해 코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원리로 비염을 치료한다. 우선 내시경으로 코 점막의 치료 부위를 정확히 확인한 다음, 부어있는 점막에 직접적으로 침을 놓아 붓기를 가라앉혀 코 막힘을 해결한다. 침을 사용하지만 순간적으로 점막을 자극하는 침술로 어린 아이들에게도 통증 부담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
여기에 천연생약추출물로 만든 외용연고를 코 점막에 직접 발라주어 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혀주고, 먹는 한약으로 체질을 개선해 면역력을 증진시키기 때문에 재발의 걱정도 줄였다.
증류한약으로 만든 코청수(생약자가치료제)와 스프레이는 환자가 집에서 증상을 관리하기에 좋다. 콧속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코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할 뿐만 아니라, 코 점막의 민감한 양상을 진정시켜 치료효과를 높여주며, 첩혈고라는 패치와 티백형태로 차처럼 마시는 티백한약을 병행하면 증상 완화 효과를 최대한 끌어올 수 있다.
어린이들은 감기와 비염에 걸리기 쉬우므로 평소 생활 속에서 인스턴트 대신 자연 식단 위주로 섭취하고, 차가운 음료 대신 따뜻한 한방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약을 쓰기 어려운 임산부의 경우, 무즙을 낸 후 마시거나 코에 넣어주면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