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어진 앞니 교정과 미백을 한번에

지역내일 2011-03-29


 치과의사
 김상석 원장

 예전에는 치과를 찾는 원인이 대부분 충치나 잇몸질환이었다. 하지만 이젠 치아 부문에서도 성형개념이 도입되어 치아성형이라는 개념으로 여러 치료법들이 시술되고 있다.
치아성형은 치료시기가 짧다는 것,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 그리고 매우 획기적으로 모습이 변한다는 것에 장점이 있다. 앞니가 벌어지면 교정치료를 통해 치아를 바로잡기도 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다른 치아까지 이동시켜야 하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한두 치아에만 틈이 생겼을 때는 일반적으로 치아 형태를 조절하는 방법으로 해결한다. 

치아를 삭제하지 않는 복합레진
 우선 복합레진을 사용하여 치아의 형태를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어준 다음 특수광선을 쪼여 단단하게 해주는 방법이 있다. 치아를 삭제하지 않고 단지 덧붙이기만 하는 방법으로 가장 간편하고 비용도 절약되며 한번의 치료로 마무리할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변색의 우려가 있고 강도도 약해서 치료 후 주기적인 관찰과 수정이 필요하다. 

치아교정과 미백이 급해요 ''라미네이트''
 둘째는 치아의 앞면만 살짝 갈아낸 후 도자기 재료의 얇은 막을 붙이는 라미네이트 방법을 쓴다. 자연 치아의 색을 그대로 재현하고 치아의 모양과 크기를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만들어 준다. 특히 치아 삭제량이 많지 않고 라미네이트의 강도가 우수하고 수명이 길어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 라미네이트 시술은 치아 교정과 미백이 급히 필요한 사람을 위한 급속교정술로 치아 형태의 이상이나 치아의 변색 등으로 모양이 예쁘지 않을 경우 고려할 수 있는 효과적인 심미치료다. 

미백과 기능까지 고려한 ''올세라믹과 엠프레스''
올세라믹과 엠프레스는 라미네이트와 달리 치아의 모든 면을 골고루 삭제한 후 도자기와 엠프레스라는 인공치아로 완전히 씌우는 방법이다. 치아의 삭제가 많지만 치아의 마모 정도나 파절 정도가 크고 넓어 심미성과 강한 강도를 필요로 하는 부위에 적합하다.
금속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재료의 투명성이 치아와 비슷해져 자연치와 거의 같은 색깔을 만들 수 있고 인공치가 잇몸과 만나는 부위에 검은 선이 보이는 단점도 해결할 수가 있다. 치아를 삭제하는 양이 레진이나 라미네이트 치료에 비해 많긴 하지만 씌운 게 떨어지거나 색깔이 변할 가능성은 훨씬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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