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B와 인물이 만나다’ 소묘전이 3월 17일부터 31일까지 교하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소묘는 일찍부터 화가의 표현 동기를 기록하거나 어떤 그림의 예비적 습작이나 밑그림으로서 본격적인 회화작품 제작을 위한 예비적 단계의 그림 혹은 그 과정으로 이해되어 왔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화가의 시각과 그 묘법의 다양성이 그 화가의 생각이나 느낌 또는 이상을 순수하고 자유롭게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가장 원초적인 방법이라고 이해하게 되어, 소묘는 하나의 독립된 회화표현 예술로서 가능성이 새롭게 탐구되고 있다.
소묘는 대개 종이 위에 그리며 따라서 재료의 성질에 알맞은 종이를 찾아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소묘에서는 선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소묘는 선으로 대상의 형태를 그대로 옮겨 그리는 기술이 아니라, 대상에서 형체·비례·원근·명암·양감(量感)·질감(質感)·동세(動勢) 등을 관찰하여 단색 선으로 형태를 창조해낸다는 점에서 모든 조형표현의 기본이 된다.
김양근, 김인희, 민순덕, 신재원, 신혜린, 엄혜숙 등 여섯명이 참가하는 이번 전시는 연필하나만으로 충분히 완성도가 있고 흑과 백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흑과 백으로만 표현됐던 아련한 추억속의 흑백사진처럼 우리에게 정겹게 다가와 담백하고 단아함으로 강하면서도 편안함을 전달해 줄 것이다. 영화포스터, 유명인, 주변사람들을 소재로 한 그림을 통해 연필로 그린 소묘의 매력에 푹 빠져보자!! 3월 28일은 휴관, 전시문의 031-940-5179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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