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가족나들이 겸하는 풍성한 축제&행사

5월은 푸르구나~ 우리들 세상! 춘천

신바람 나는 축제와 공연 줄이어 아이들 꿈 키우는 이색 체험행사도 봇물

지역내일 2011-05-04

 



가정의 달 5월에 줄줄이 이어지는 기념일이나 행사 가운데서도 백미라 할 어린이날. 그저 큰 탈 없이 건강하게 자라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함을 느끼는 게 엄마아빠들인데. 평소 아이에게 온 신경을 쓰지 못해 미안했던 터라, 이날 하루만큼은 큰 즐거움을 줘야지 하고 뭔가 특별한 이벤트가 없을까 고민하고 있는 경우가 제법 많을 듯. 반갑게도 올해 춘천에서 벌어지는 어린이날 축제 행사는 예년에 비해 더 풍성하고 다채로워졌다. 일단 속 꽉 찬 프로그램이라 아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 같아 좋고,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오순도순 가족나들이에 제격이라 그만. 어린이날 두 배로 즐길 수 있는 지역 축제&행사들을 짚어봤다.


 


 


마술, 동화, 그림 즐기며 놀고, 날고, 상상하고


어디부터 가볼까. 무엇부터 볼까. 아이와 가족 구성원의 기호에 따라 혹은 동선과 일정을 고려하면서, 풍성하고도 다채로운 갖가지 공연 프로그램을 찾아다니는 행복한 고민이 이어질 듯하다.


먼저 춘천시는 제89회 어린이날을 맞아 흥미로운 참여프로그램들을 통해 신바람 나는 잔치의 장을 마련했다. 어린이날 기념행사는 어린이 및 일반시민 2000명을 대상으로 춘천시 어린이회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식전행사와 함께 어린이날 기념행사가 개최되고, 식후 행사로 각종 체험프로그램(비누 쵸코릿 열쇠고리 만들기, 가족사진찍기, 페이스페인팅, 클리어아트체험, 행운목심기) 및 마술, 댄스공연, 써바이벌 게임, 노래자랑, 사생대회, 구연동화, 인형극 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기념식에 참가한 아동을 대상으로 선착순 1000명에게 기념품을 증정한다. 아울러 기념식부터 폐회식이 열리는 중간에 자전거, 스포츠용품 등의 푸짐한 경품추첨 행사도 제공된다고 하니 살짝 기대해도 좋을 듯.


춘천교대에서는 ‘놀자, 날자, 꿈꾸자, 어린이날!’이라는 주제로 예비교사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각 영역별로 10개의 특별기획 행사를 비롯해 동아리들이 펼치는 공연 및 체험행사 및 작은 운동회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미술나라, 수학게임, 전통놀이, 보드게임, 동화구연대회, 노래자랑, 종이접기, 화분만들기, 과학실험 등 특히 교육효과 면에서 참신한 체험 프로그램들이다.


 


인형 만들고, 애니메이션 영화 보고, 세계문화도 체험하고


애니메이션박물관에서는 현재 100만 명이 넘는다는 국내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위해 인종적 문화적 다양성을 포용할 수 있는 이해와 공감의 장을 마련하고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한다.


그리기마당에서는 구름빵의 홍비홍시 캐릭터 그리기가, 체험마당에서는 세계 10개국 음식 등 문화체험과 블록체험 등이 각각 펼쳐진다. 또한 공연마당에서는 세계민속공연과 구름빵공연, 탈춤 및 사물놀이, 관악밴드, 레크리에이션 공연 등이, 영화마당에서는 다문화 애니메이션 영화제가 진행된다.


국립춘천박물관은 ‘신나는 어린이날 신나는 박물관’을 준비했다. 모든 참가비는 무료로, 문화행사 프로그램으로 요술풍선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타투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한국 전통신화 창작 인형극 ‘생불왕’ 공연(13시, 17시)과 영화 ‘마이마이 신코이야기’(15시)가 상영된다. 교육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나도 작가!! 스토리북 엮기(선착순 40명), 전통문양 손수건 체험, 어린이문화사랑방 무료체험이 진행된다. 또한 25개국 작가들이 보내온 ‘꿈꾸는 그림책나라 특별전’을 6월 19일까지 진행한다.


춘천인형극장에서는 어린이들이 보고, 스스로 만들고, 나누고 체험하는 어린이축제 ‘춘천어린이세상 2011’이 펼쳐진다. ‘서랍 속 어린왕자’ 및 인터넷 중독 예방 인형극 ‘아기돼지 삼형제’가 무대에 올려지며, 거리공연으로 ‘아기 코끼리 바우’, ‘마임아 놀자!’ 등의 공연도 펼쳐진다. 또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인형만들기, 도자기교실, 물총싸움 등과 잘 쓰지 않는 물건이나 친구들과 바꾸고 싶은 것들을 가지고 와서 서로 바꾸거나 파는 춘천어린이벼룩시장도 열린다.


 


계절의 여왕 5월 뽐내는 축제도시 춘천


이 외에도 삼천동 수변공원 옛 컨벤션홀 철거부지에 조성 중인 어린이야구장이 어린이날을 맞아 개장할 예정이라고 하니 야구를 좋아하는 아이들과 방문해볼 만하다. 또한 강원도립화목원에서는 어린이날 오후4시부터 퇴장하는 어린이들에게 꽃씨를 나눠주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아울러 담작은도서관에서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행사가 펼쳐져 도서관의 헌 책을 살 수 있는 기회라고 하니 서둘러 가보면 좋을 듯하다.


한편 이 같은 어린이날 행사 외에도 5월 한 달 내내 춘천은 다양한 무대와 공연이 어우러지는 흥겨운 축제도시가 될 전망이다. ‘2011년 춘천국제마임축제’가 5월22일부터 29일까지 축제극장 몸짓과 문화예술회관 브라운5번가 어린회관 일대에서 개막, 주중 극장, 주말 난장프로그램과 부대행사 등으로 풍성하게 마련되는 것을 비롯해 전국의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김유정 선생의 작품세계를 되돌아보는 ‘2011 청소년 문학축제 봄·봄’ 등 크고 작은 행사가 줄지어 열리기 때문이다.


 


김연주 리포터 fa1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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